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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들이 위로하더라고요"…오염수 방류에 자영업자도 '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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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류 이후 수산물 소비 타격 시 정부 지원 중요"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가 방류된 24일 회, 생선 등 해산물을 취급하는 자영업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향후 영향에 대해 염려하는 한편,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3일 서울시내 한 횟집 테블릿에 일본산 수산물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안내문구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23일 서울시내 한 횟집 테블릿에 일본산 수산물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안내문구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24일 온라인 자영업자 커뮤니티에서 수산 관련 자영업을 하는 한 자영업자는 "어제, 오늘 매출은 변함이 없었다"며 "단골들이 격려와 위로의 말을 너무 많이 해주시는 데 이슈는 이슈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한 누리꾼은 "친구가 횟집을 운영하는데 장사 망했다면서 이제 뭘 해먹고 사냐고 울었다"면서 "정말 그렇게 영향이 있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자영업자들은 바로 매출에 영향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향후 소비자 심리의 향방에 대해 더 걱정하고 있다.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퍼지면 점차적으로 관련 요식업 등의 매출이 떨어지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회나 생선 뿐만 아니라 소금, 멸치, 김 등으로 우려가 확대되면서 다른 요식업종까지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배달횟집을 운영중인 한 자영업자는 "오염수 방류 문제로 앞길이 막막해 횟집에서 육회집으로 업종 변경을 생각하고 있으나 매입처, 소스 등 어떤 것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소비자들의 방사능에 대한 우려를 덜어주는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 자영업자는 "오염수 방류 후에 외식 소비가 더 위축될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 가게는 방류 이전 소금을 쓴다'거나 '우리나라 해역과 먼 곳의 해산물을 쓴다'고 홍보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또 다른 자영업자는 "수산업 및 횟집 등이 타격을 입을 경우 정부에서 어떻게 해 줄 것인가가 중요하지 않겠나"고 진단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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