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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日오염수 방류에 "국민 지키는 건 정치적 선동 아닌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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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담화문으로 정부 공식입장 갈음
"日 발표 조치따라 방류한다면 크게 걱정할 이유 없어"
후쿠시마 포함 8개현 모든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 '유지'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8.19.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8.19.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대통령실은 24일부터 시작된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 "우리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정치적 선동이 아니고 과학"이라며 지나친 우려를 일축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이날 오후 1시쯤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해양으로 방류하기 시작했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약 12년 반 만이다.

우리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담화문으로 "정부는 국제사회와 일본 정부로부터 투명한 정보를 확보하고, 우리 바다와 일본 근해와 태평양을 철저하게 모니터링하고, 그와 동시에 우리 수산업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펼쳐나가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고, 국무총리의 담화문이 곧 대한민국 정부의 공식입장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무총리는 대통령의 명을 받아 행정 각부를 총괄한다"며 이같이 밝히고, "총리가 대통령 뜻과 다른 말씀을 하시겠나"라고 되물었다.

이 관계자는 또 "한 총리도 말씀하셨지만 우리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정치적 선동이 아니고 과학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덕수 총리는 담화문에서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뒤 2주일에 한 번씩 우리 전문가를 현지 IAEA(국제원자력기구) 사무소에 파견해 일본이 IAEA 안전기준을 지키고 있는지, 이상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지 지켜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 전문가가 현지에 머무르지 않는 동안에도 일본 측이 방류와 관련된 데이터를 1시간에 한번씩 업데이트해 우리 정부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 규제 조치도 견고하게 유지한다. 현재 우리 정부는 후쿠시마 포함 8개현의 모든 수산물과 15개현 27개 품목의 농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그 외 지역의 모든 식품은 수입될 때마다 매건 철저히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수입 규제 조치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인근 해역에 아무런 통제 없이 유출된 고농도 방사성 물질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취한 것으로 이번 오염수 방류와는 별개의 사안이다.

한 총리는 "일본산 식품 수입 규제가 완화 또는 해제돼 식탁의 안전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하시는 국민들이 계신데, 단연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쿄전력은 하루에 약 460t의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방류하는 작업을 17일간 진행해 일차적으로 오염수 7800t을 바다로 내보낼 계획이다.

한 총리는 "IAEA와 국제원자력 학계, 그리고 우리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가 앞서 발표한 조치에 따라 방류한다면 한국은 크게 걱정할 이유가 없다고 보고 있다. 자연 상태에 존재하는 방사능보다 미미하고, 태평양을 한 바퀴 돌아 우리나라로 들어오기 때문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제 중요한 것은 일본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대로 철저하게 과학적 기준을 지키고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하느냐 하는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오늘 일본 정부에 대해 앞으로 30여년간 계속될 방류 과정에서도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정보를 공개하기를 기대하고 또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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