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주요 7개국(G7) 대한민국을 목표로 퍼스트무버가 되겠습니다."
류진 전국경제인연합회 신임 회장(풍산그룹 회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이같은 취임 포부를 밝혔다.
전경련은 이날 회의에서 기관명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바꾸고 새 회장에는 류진 회장을 선임했다.
전경련은 정관을 개정해 목적사업에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사업 ▲ESG 등 지속가능성장 사업을 추가했다. 동반성장, ESG 등을 정관에 명시적으로 규정함으로써 새롭게 출범할 한국경제인협회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예상대로 4대 그룹(삼성, SK, 현대차, LG)도 전경련에 복귀했다. 전경련은 지난 5월 발표한 혁신안을 이행하기 위한 '전경련과 한경연 간 통합합의문'을 이날 채택함으로써 기존 한국경제연구원의 조직, 인력, 자산, 회원 등을 모두 승계했다. 전경련은 이번 통합의 결과 4대 그룹도 새 단체 한국경제인협회 회원이 된다고 밝혔다.
류진 회장은 "G7 대열에 당당히 올라선 대한민국을 목표로 삼겠다"며 "글로벌 무대의 퍼스트 무버가 되는 것이 기업보국의 소명을 다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길을 개척해 나가는 데 앞으로 출범할 한국경제인협회가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 회장은 "한국경제 글로벌 도약의 길을 열고 국민과 소통하며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겠다"며 "신뢰받는 중추 경제단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전경련은 정경유착 등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한 내부통제시스템인 윤리위원회 설치도 정관에 명시적으로 규정했다. 위원 선정 등 윤리위원회 구성과 운영사항 등 시행세칙 마련은 추후에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또 사무국과 회원사가 지켜야할 '윤리헌장'도 총회에서 채택했다.
류진 회장은 "어두운 과거를 깨끗이 청산하고 잘못된 고리는 끊어내겠다"며 "윤리위원회를 신설해 단순한 준법감시의 차원을 넘어 높아진 국격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엄격한 윤리의 기준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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