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적자와 스마트폰 출하 감소 탓에 2분기 영업이익이 14년 만에 최저 수준인 6천억원대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2분기에 매출 60조100억원, 영업이익 6천70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28% 줄었고 영업이익은 95.26%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영업손실 7천400억원)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다만 증권가 예상치보다는 선방한 성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2분기 영업이익을 2천818억원으로 추정했다.
반도체는 영업손실이 4조3천600억원으로 적자를 면치 못했다. 휴대폰과 가전 등 세트 부문은 영업이익 3조8천3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사 매출은 반도체 매출 회복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출하가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스마트폰 출하 감소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있었으나, 반도체 적자폭이 축소되고 디스플레이·TV·생활가전 수익성이 개선돼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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