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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성추문·폭언 의혹' 시프트업 투자사 대표 "책임지고 퇴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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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데스티니 차일드' 제작…"김 대표 만나게 해주겠다"며 회유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국내 게임사 시프트업 투자사의 대표가 위력에 따른 성범죄와 폭언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시프트업에서 근무 중인 이 대표는 논란에 책임을 지고 퇴사하겠다는 뜻을 시프트업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커뮤니티 캡처]
[사진=커뮤니티 캡처]

24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시프트업 투자사 B 대표에 의한 피해를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B씨 창업 전) 과거 직장에서 사운드 실장이자 아트 디렉터를 겸하던 B씨가 나한테 김형태와 OO을 만나게 해줄 테니 자기 말 잘 듣고 따라 오라 했다"며 "네가 사랑을 모르는 것 같으니 사랑을 알려주겠다고도 했다"고 주장했다.

B 대표는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와 절친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A씨는 2015년 대표 B씨가 창업한 회사 소속으로 시프트업 내 외주직원으로 근무했다. 이 회사는 당시 모바일 게임 '데스티니 차일드' 제작 외주를 맡았고 향후 시프트업이 지분 49%를 취득하며 투자사로 전환했다.

A씨는 당시 20대 초반의 나이로 1세대 게임원화가이기도 했던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를 동경했다. 그는 "김형태와 OO이 보고 싶어서 말 잘 듣고 매일 새벽 4시까지 일하고 수면실에서 자면서 열심히 일했다"고 그간의 일을 털어놨다.

A씨는 B 대표의 말을 믿고 함께 일하며 친밀해졌고 사무실에서 성관계를 가지기도 했다. A씨는 "당시 여자친구가 있던 B씨는 '그 사람은 그 사람이고 너는 너다' '나는 능력이 돼서 여러 명을 사랑할 수 있다'고 했다"고 토로했다.

A씨는 협박과 폭언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로로 손을 다쳤고 일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사운드 보조를 하며 1년을 버텼지만 (B씨가) '회사 망하게 하고 싶냐' '찍혀서 딴 데 못 가고 싶냐'면서 산재 처리는 못 해준다, 실업급여도 안 준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장당 5만원으로 6장을 제작해 30만원을 지급 받는 업무를 했는데 (B 대표가) '30만원짜리 일밖에 못 하는 애'라고도 했다"고 언급했다.

시프트업은 이에 대해 B 대표가 잘못을 인정하고 현재 소속된 시프트업을 퇴사하겠다고 밝힌 상태라고 전했다. B씨는 실적 부진으로 자신의 사업을 정리하고 시프트업에 올해 6월 입사했다. 이후 수습 절차를 밟고 사운드 스튜디오에서 일할 계획이었다.

한편 시프트업은 '승리의 여신: 니케' 개발사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최근 2016년부터 서비스한 '데스티니 차일드'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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