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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폭포수 같은 현금창출력 보여줄 것"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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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노바메이트, 향후 7년 4조원 현금흐름 기대"…"적기에 기업 인수 하겠다"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3~4년 후에는 세노바메이트가 폭포수 같은 현금창출력을 보여줄 것입니다."

18일 서울시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신약을 가지고 있다는 경쟁적 우위를 바탕으로 확보할 수 있는 현금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것이다"며 "세노바메이트는 앞으로 7~8년 동안 4조원, 더 열심히 한다면 5조원의 견고한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는 제품이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18일 서울시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노바메이트라는 신약을 가지고 있다는 경쟁적 우위를 바탕으로 확보할 수 있는 현금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김성화 기자]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18일 서울시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노바메이트라는 신약을 가지고 있다는 경쟁적 우위를 바탕으로 확보할 수 있는 현금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김성화 기자]

이 사장은 SK바이오팜이 지난해 1천310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 22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이 사장은 세노바메이트 실적에 대해 2029년 매출 1조원과 영업이익 7천억원을 달성하고 2032년에는 4조원을 혀금을 창출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이 사장은 미국에서의 좋은 반응을 근거로 들었다. 이 사장은 "세노바메이트는 경쟁 제품보다 높은 발작소실률로 현지에서 채택률이 올라가고 있다"며 "4년 전부터 직접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해왔기 때문에 이익률도 매우 높고 폭발적인 성장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세노바메이트의 월간 처방수는 현재 2만2천 건으로, 2024년에는 3만 건 이상으로 끌어올려 업계 1위를 차지하는 게 목표다. 또 세노바메이트의 매출총이익률은 90%로, 국내 항체 의약품 생산하는 기업과 바이오의약품 기업이 40%,. 글로벌 빅파마 평균이 60% 수준인 것과 비교해 매우 높다.

SK바이오팜은 미국에 간접인력을 포함해 약 120여 명의 영업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120여 명은 미국 시장 크기를 생각하면 적은 인력이라 여길 수 있지만, 뇌전증은 전문 치료 센터에서만 치료 받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부족하지 않다. 일례로 남한의 두 배 면적에 달하는 로스앤젤레스에도 뇌전증을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은 3~4개 뿐이다.

이 사장은 "옴니채널 처방 관행을 빅데이터로 분석해서 영업인력들이 의사들에게 어떻게 마케팅을 해야할지 알려주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며 "미국은 의약품의 상업 광고가 가능하고, 이를 통해 환자가 직접 제품을 선택할 수 있기에 온라인과 TV 광고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18일 서울시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실적에 대해 2029년 매출 1조원과 영업이익 7천억원을 달성하고 2032년에는 4조원을 혀금을 창출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사진=SK바이오팜]
18일 서울시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실적에 대해 2029년 매출 1조원과 영업이익 7천억원을 달성하고 2032년에는 4조원을 혀금을 창출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사진=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로 창출된 현금을 우선 기업 인수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현재 금리가 높아 자금여력이 없는 바이오텍에게는 위기인 상황이지만, 그만큼 SK바이오팜이 인수하거나 투자하고 싶은 회사의 가치가 낮다"며 "올해부터 길면 내후년까지가 투자를 위한 기회의 시기로 보이며,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사장은 "투자 방식에 있어 기업 인수가 맞는지, 기술만 사는 게 맞는지, 아니면 협업 수준만 진행할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3년 안에는 구체적인 움직임을 진행할 생각이다"며 "투자 자금은 세노바메이트로 창출되는 현금흐름을 통해 부족하지 않겠지만, 연구개발 과정에서 단계별로 라이센싱 아웃도 고려하면서 현금흐름에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SK바이오팜은 이날 표적단백질분해 기술과 방사성의약품, 세포 유전자 치료제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이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미국과 유럽에 이어 중국 시장도 확대한다.

이 사장은 "중국은 암환자가 350만 명에 이르지만 기술이 부족하고 원료 조달 부분에서 문제가 있어 의약품이 전무하다"며 "중국에 있는 업체들과 약 4개월 전부터 협의를 진행했으며, 그중 몇 개 업체가 공동 사업을 제안한 상태로 올해 내 협업을 시작할 듯 하다"고 부언했다.

이와 함께 SK바이오팜은 이르면 2025년, 늦어도 2026년까지는 수익을 창출할 새로운 제품을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2026년 150억 달러(약 19조원)의 가치를 지닌 글로벌 톱 수준의 빅 바이오텍으로 성장하겠다"며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책도 중요하지만, 기술개발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기에 미래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키워 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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