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만리장성을 넘었다. 한국 탁구 여자 복식 '간판 스타'로 자리잡고 있는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세계랭킹 4위)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자그레브 여자 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신-전 조는 2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복식 결승에서 첸톈이-류웨이산 조(세계 359위, 중국)에 3-2(11-6 8-11 8-11 12-10 11-8)로 이겼다.
첫 번째 게임을 따내며 기선제압했다. 그러나 2, 3번째 게임을 상대에 연달아 내주면서 1-2로 끌려갔으나 뒷심을 보였다.
4번째 게임이 승부처가 됐다. 신-전 조는 9-10으로 리드당하면서 패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듀스까지 경기를 끌고 갔고 해당 경기를 가져오며 세트 스코어 2-2로 균형을 맞췄다.
신-전 조는 흐름을 가져왔고 5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확정했다. 두 선수는 지난달(6월) 열린 WTT 컨텐더 라고스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중국과 일본의 강자들이 단식 위주로 참가했다. 세계 1~3위에 자리하고 있는 쑨잉사-왕만위, 천멍-왕이디(이상 중국), 이토 미마-하야타 히나 조(이상 일본)는 여자 복식에 나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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