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은 9일 "불량 상수도관 전면 교체를 약속한 LH의 통 큰 결단을 환영한다"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LH가 끝까지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 시장은 이날 송미희 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글로벌센터에서 열린 '은계지구 상수도 이물질 문제 대책'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임 시장은 "시민의 안전·건강과 관련된 문제는 시가 끝까지 책임지겠다"며 "시민께서 안심하고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 시의회와 함께 은계지구 수돗물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시에 따르면 상수도 이물질 민원이 최초 접수된 지난 2018년 4월부터 사업 책임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측에 원인 조사 및 근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수질 검사, 개선 방안 연구 용역, 이물질 성분 분석, 계량기 스트레이너 점검, 상수관로 내시경 조사 등을 추진했으나 시민 불편이 지속됐다.
이에 따라 지난 7일 시와 시의회, 국회의원, LH가 면담을 갖고 은계지구 내 불량 상수도관을 전면 교체하기로 확정했다. 시는 연내 설계 완료 및 신속한 공사 진행을 위해 LH와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상수도관 전면 교체 전까지 정밀여과장치 설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설치 대상 20개소 중 LH가 설치 할 5개소를 제외하고 학교 등이 포함된 나머지 15개소에 대해선 다음 달까지 시가 선제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수도꼭지 5개 항목, 정밀검사 59개 항목, 안심확인제 6개 항목 등 여러 번의 수질 검사를 진행해 적합 결과를 받았다"며 "그러나 여전히 불안한 상황을 고려해 의무 검사 항목 외 검사 항목을 확대하는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철저한 수질 관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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