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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한선수-마루프, 아시아클럽선수권 맞대결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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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은 바쁜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달(4월) 25일부터 27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린 아시아쿼터 선수 선발에 이어 튀르키예(터키) 이스탄불에서 진행된 2023 V리그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를 마쳤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사무국은 한국으로 오지 않았다. 11일 바레인으로 떠났다.

아시아배구연맹(AVC) 주최 '2023 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V리그 팀이 해당 대회에 참가한 건 대한항공이 처음이다. 남자부의 경우 프로 출범 이전이던 지난 2000, 2001년 삼성화재가 2, 3회 대회에 참가,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대한항공 한선수가 3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챔피언결정전 3차전 우승 확정 후 열린 시상식에서 MVP 트로피를 들고 팀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대한항공 한선수가 3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챔피언결정전 3차전 우승 확정 후 열린 시상식에서 MVP 트로피를 들고 팀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여자부는 1999년 GS칼텍스(당시 LG정유)가 1회 대회에 참가해 초대 우승팀이 된 적이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대회에 외국인선수 링컨(호주)은 뛰지 않지만 주장 한선수를 포함해 정지석, 임동혁, 유광우 등 선수 대부분이 모두 나선다.

대한항공은 알 알리(바레인) 캔버라 히트(호주) 자카르타 프레시시(인도네시아)와 함께 A조에 속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대회 관전 포인트가 한 가지 생겼다.

한선수와 사에드 마루프(이란)의 세터 맞대결이다. 두 선수는 1985년생 동갑내기다. 마루프는 아시아를 넘어 국제적으로도 이름을 날린 명세터로 평가된다. 한선수도 V리그 최고 세터로 자리매김했지만 대표팀을 포함한 국제무대에서 인지도는 마루프와 견줘 밀리는 게 사실이다.

마루프는 국제대회에서 여러 번 한국과 한선수의 앞길을 막아섰다. 가장 최근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선언 직전 열렸던 2020 도쿄올림픽 세계예선전이다.

임도헌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남자배구대표팀은 이란과 마지막 경기에서 이길 수 도 있었다. 기회를 잡았지만 마루프의 플레이 하나 때문에 결과적으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마루프는 5세트 막판 상황, 허리 통증을 호소하면서 코트에 주저 앉았다.

이란 남자배구대표팀에서 오랜 기간 주전 세터로 활약한 사에드 마루프는 대한항공 한선수가 참가하는 AVC 주최 2023 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에서 이란 클럽팀 소속으로 나선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이란 남자배구대표팀에서 오랜 기간 주전 세터로 활약한 사에드 마루프는 대한항공 한선수가 참가하는 AVC 주최 2023 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에서 이란 클럽팀 소속으로 나선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한국은 당시 5세트 분위기를 가져왔으나 마루프는 흐름을 끊었다. 결국 풀세트 접전 끝에 한국은 이란에 패했고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지 못했다. 임 감독도 이후 당시 이란전을 되돌아볼 때 마다 "5세트 상황이 너무나 아쉬웠다"고 할 정도였다.

마루프도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그는 샤답 야즈드(이란)와 단기 계약을 맺었다. 마루프는 2022-23시즌은 튀르키예리그 페네르바체 소속으로 뛰었다.

샤답 야즈드는 사우스 가스(이라크) 타이중 뱅크(대만) 캄 에어(아프가니스탄)과 함께 B조에 포함됐다. 조별리그에선 한선수와 마루프는 만나지 않는다.

2차 조별리그를 거쳐 파이널 라운드에 대한항공과 샤답 아즈드가 진출해야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번 대회 C조에는 산토리(일본) 다이아몬드 푸드(태국) 바얀코르 VC(몽골) 카이필(예멘) D조는 아투라우(카자흐스탄) 폴리스 SC(카타르) 아스프링(홍콩) 쿠웨이트 SC(쿠웨이트)가 각각 속해 조별리그를 갖는다.

이번 대회 특징 중 하나는 빡빡한 경기 일정이다. 대한항공을 비롯한 참가팀들은 8일 동안 8경기를 소화한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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