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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 "국가산단 후보지 주민·기업 보상 대책 마련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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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아라 기자]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되는 지역(이동·남사읍)의 주민과 기업 보상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중앙정부에 요청했다.

이상일 시장은 4일 세종시 국토교통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규 국가산업단지 범정부 추진지원단 2차 회의에 참석해 "시스템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되는 지역에 530여 가구 주민과 70여개 기업의 보상과 이주 문제가 가장 큰 걱정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이 4일 국토교통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신규 국가산업단지 범정부 추진지원단 2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용인시]

이 시장은 "국가산업단지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추진계획이 잘 짜여 있어서 든든하다"면서 "용인시도 첨단시스템 반도체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국가산단 조성에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단 후보지 내의 시민과 기업들에 대한 합당한 보상 및 이주 대책이 잘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용인 국가산단에는 삼성전자와 150개 소부장 기업이 함께 입주하는데 상주 근로자만 4만명이 넘고, 인근 원삼 반도체클러스터에도 SK하이닉스와 50개 소부장기업이 입주한다"며 "배후도시와 주거단지 조성이 필요한 만큼 이에 대한 검토도 적극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산단을 성공시키려면 교통망도 동시에 확충돼야 한다"며 "경강선을 경기 광주에서 용인 처인구로 연장하는 사업이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돼야 하며, 국가산단 후보지와 원삼 반도체클러스터 부근을 지나게 될 반도체 민자 고속도로 건설도 필요한 만큼 국토교통부가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 시장의 요청에 국토교통부는 국가산단의 성공적 조성과 시민 불편 해소에 필요한 일들은 적극적으로 검토해서 도움을 주겠다는 뜻을 전했다.

용인 이동·남사읍 국가산단 사업시행자가 LH로 정해짐에 따라 용인특례시는 조만간 LH 등과 협약을 맺고 산단의 신속하고도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협력체계를 갖추고 예비타당성 조사 등 공사 착공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는 이원재 국토교통부 1차관, 김정희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을 비롯해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국가산업단지를 추진하는 11개 중앙부처 관계자들과 국가산단이 조성되는 11개 지역 자치단체장 또는 관계자, LH 등 관계기관과 산업계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용인=김아라 기자(a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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