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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SG증권發 사태 "불공정 거래, 엄정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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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의 과도한 CFD 마케팅 지적…"개선사항 살펴보겠다"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SG증권발 무더기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불공정 거래에 대한 엄정한 대응은 시장 신뢰성 확보의 기본 요소"라며 "투자자들이 합리적인 의심을 갖고 문제제기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냥 흘려듣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이 28일 서울 중구 미래에셋증권 본사에서 열린 '퇴직연금 서비스 혁신을 위한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불공정 거래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금융감독원]
이 원장이 28일 서울 중구 미래에셋증권 본사에서 열린 '퇴직연금 서비스 혁신을 위한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불공정 거래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금융감독원]

이 원장은 28일 서울 중구 미래에셋증권 본사에서 열린 '퇴직연금 서비스 혁신을 위한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보유 중인 다우데이타 주식을 폭락 이틀 전 처분해 주가조작 세력 간 연루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 원장은 "지위 고하라던가 재산의 유무, 사회적 위치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법과 원칙의 일관된 기준으로 가능한 한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의 핵심으로 지목된 차액거래결제(CFD)와 관련해선 증권사들의 과도한 투자자 유치 경쟁을 문제로 보고 개선방안을 살펴보겠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CFD 제도에 대해 작년부터 미비점을 검토했고, 지난 2021년 이후 증거금 비율을 높이는 등 행동지도를 시행했다"며 "CFD와 관련한 공매도 악용 우려를 알고있다. 다만 (CFD는) 시장의 이해나 리스크가 가능한 것을 알고 있는 전문투자자제도로 설계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CFD 상품에 대한) 증권사들의 과열 경쟁으로 과도한 마케팅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금감원이) 관리나 통제를 할 수도 있지만 증권사와 시장에서 자제해야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제도와 관련해 다음에 추가로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개별 종목의 불공정거래 조사 현황과 관련선 "개별 조사건에 대해 자세한 사항을 말씀드리긴 어렵다"면서도 "금융위원회와 검찰, 금감원은 위법 대응, 시장 교란 억제라는 측면에서 한 몸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금감원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함용일 금감원 자본시장·회계 부원장 주재로 국내 35개 국내 증권사 대표와 시장현안 소통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선 CFD 등을 비롯한 레버리지 투자 관련 리스크관리, 부동산 익스포져 리스크 관리, 증권사 내부통제 실효성 제고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은 이 자리에 참석해 그룹사 오너인 김익래 회장과 주가조작 세력과의 관계를 부인하며, 다우데이타 주식 매도 시점에 대해서도 "공교롭게 매각한 것으로, 우연의 일치"라고 해명했다. 또한 김 회장과 작전세력으로 언급되고 있는 H투자컨설팅업체 라덕연 회장은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부연하며 "0.00001%의 가능성도 없고, 직을 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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