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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약관 제공원칙 '종이→전자'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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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 일환, 일선 모집채널에 전파
원하는 고객에게 종이약관 제공하기로

[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삼성화재가 약관 제공원칙을 종이 약관에서 전자 약관으로 변경했다. 그동안 종이 약관과 전자 약관을 함께 사용해왔지만 회사 차원에서 전자 약관을 기본으로 일원화했다.

삼성화재 본관 [사진=삼성화재]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이달부터 종이 약관 대신 전자 약관을 기본 제공원칙으로 변경했다.

보험약관은 보험회사가 다수의 보험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계약 내용과 조건 등을 정해 놓은 정형화된 계약조항을 뜻한다. 제공 형태별로는 종이문서로 된 종이 약관과 전자문서로 된 전자 약관으로 나뉜다.

삼성화재가 전자 약관을 기본 원칙으로 택한 이유는 종이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서다. 보통 보험사는 보험계약 한 건당 A4용지 130장을 사용한다고 한다. 이를 1년으로 환산하면 사용되는 A4용지는 1억5천600장이다. 종이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실천과도 연관이 깊다.

즉 종이 사용량을 줄여 비용을 절감하고 ESG 실천도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화재는 종이 사용량을 상당 부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보험계약 청약 과정에서 전자서명을 도입했고 활용률을 지속해 높였다. 전자서명 뒤에는 종이 약관 대신 전자 약관이 제공됐고, 종이약관 제공률은 계속해 줄었다.

현재 삼성화재는 모집 채널에 이런 내용을 전파하고 고객에게 종이 약관 대신 전자 약관을 제시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종이 약관을 완전히 없애진 않았다. 종이 약관의 니즈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이를 요구하는 고객에게는 별도로 제공한다. 제공되는 종이 약관은 고객이 가입한 보험의 보장 내용만 담은 맞춤형 약관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고객에게 약관을 제공할 때 전자 약관을 기본 제공하겠다는 것"이라며 "종이 약관도 고객이 요구할 때 제공하는 만큼, 종이 약관을 완전히 없앤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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