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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OLED 화두···삼성은 '화질' LG는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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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D-OLED 질적 성장·차량용 디스플레 시장에서 입지 확대 기대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두로 화질과 자동차를 꼽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퀀텀닷(QD)-OLED의 질적 성장을,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입지 확대를 기대했다.

선호 삼성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 부사장은 13일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호텔에서 열린 '2023 OLED 코리아 콘퍼런스'에서 "디스플레이 컬러 표현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고화질 콘텐츠 환경에 맞는 새로운 화질 기준이 필요하다"며 "QD-OLED가 이런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 같은 정확한 컬러를 표현하고, 화질이라는 디스플레이 본질을 추구하는 삼성 QD-OLED가 이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안상현 LG디스플레이 오토 영업담당 상무가 13일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호텔에서 열린 'OLED 코리아 콘퍼런스'에서 발표하는 모습.
안상현 LG디스플레이 오토 영업담당 상무가 13일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호텔에서 열린 'OLED 코리아 콘퍼런스'에서 발표하는 모습.

삼성디스플레이가 화질의 중요성을 강조한 건 온라인동영상(OTT), 게이밍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선 부사장은 "고화질 콘텐츠를 표현할 수 있는 최적의 HDR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컬러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3년형 신제품 QD-OLED는 최신 유기 재료를 적용해 최대 밝기는 2천 니트(nit)이상 끌어올리면서 소비전력은 전년 제품 대비 25% 줄였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삼성디스플레이가 TV용 QD-OLED 패널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200만 대 이상 출하한다고 보고 있다.

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200만대 정도의 TV용 QD-OLED를 공급할 전망"이라며 "수요에 따라 250만 대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의 현재와 미래를 차량용 시장에서 보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안상현 LG디스플레이 오토 영업담당 상무는 "과거 자동차는 이동 수단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콘텐츠를 즐기는 디지털 기기로 진화하고 있다"며 "자동차가 전장화, 연결성, 자율주행 등의 기술과 결합되며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기술 중 특히 OLED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전체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7%대에서 2026년 15%대, 2030년에는 30%대까지 확대되며, 차량용 OLED의 평균 크기도 2022년 12인치대에서 2030년에는 18인치대까지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상무는 "2019년 업계 최초로 차량용 탠덤 OLED 양산을 시작해 올해 기존 대비 휘도와 수명을 높인 2세대 탠덤 OLED 양산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탠덤 OLED란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는 방식으로 기존 1개 층 방식 대비 고휘도, 장수명 등 내구성에 강점을 갖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자사 차량용 OLED가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대비 전력은 60% 절감하고 무게는 85%나 가벼워 전기차 시대에도 적합한 디스플레이라고 자신했다.

안상현 상무는 "현재 다수의 글로벌 브랜드들과 1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30인치에서 50인치대까지 크기를 확대하고, 벤더블, 슬라이더블, 롤러블, 투명 OLED 등 혁신적 폼팩터의 OLED 기술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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