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편의점 업계가 강릉 산불로 피해를 본 이재민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CU와 GS25, 이마트24 등이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업계는 향후 산불 피해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지원도 검토할 계획이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 11일 빵, 생수, 음료, 초코바, 컵라면 등 1천인분의 식음료를 이재민과 소방 인력 등에게 공급했다.
BGF리테일은 업계 최초로 지난 2015년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재난 예방 및 구호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 30여 개 물류센터와 CU의 1만 7천여 점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가 재난 예방 및 긴급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9년 고성과 양양 산불, 2020년 대전, 이천, 영덕 수해, 2021년 구례, 곡성, 보성, 나주 수해, 2022년 울진, 밀양 산불 때도 BGF브릿지를 통해 업계에서 가장 먼저 긴급 구호활동을 펼친 바 있다.
양재석 BGF리테일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산불 피해가 잇따르면서 국민 안전을 지키고 빠른 피해 복구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활 속 위기에 365일 24시간 언제든 신속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편의점 인프라의 공익적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GS25는 각 2천 개의 생수, 이온음료, 에너지바, 빵 등을 대피소인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전달했다.
이마트24 역시 생수, 음료, 컵라면 등 1천여 명 분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이마트24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긴밀한 연락을 취하며, 지원이 필요한 곳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8시 30분경 강릉 난곡동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강풍에 산불이 번지자 소방당국은 소방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최고 수위 대응에 나서 8시간 만에 진화했다. 이번 산불로 '축구장 530개 면적' 산림을 태우고 주택, 펜션 등 총 100곳이 넘는 시설물이 소실되거나 부분 소실됐으며 1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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