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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찾은 이재용, 시진핑 3기 고위급과 교류…美 반도체법 해법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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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발전포럼 참석차 방문, 팀 쿡·앨버트 불라 등도 참석…현지 사업장서 임직원 격려 할 듯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최근 미국이 중국 반도체 생산능력을 제한하기 위해 '가드레일' 규정을 발표한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국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삼성전자]

24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3일 전세기편으로 베이징을 방문했다. 오는 25~27일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열리는 '중국발전고위급포럼'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 회장은 이곳에서 중국 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사업 현안을 논의한다. 재계에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또는 허리펑 부총리 등 시진핑 집권 3기 중국 고위급 인사들과 교류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은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가 주최하는 국제 포럼으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 이후 첫 대규모 국제 행사다. 올해는 '경제 회복, 기회와 협력'을 주제로 중국 중앙정부 고위 인사들과 100여 명의 해외 인사들이 참석한다.

이 회장 외에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아민 핫산 나세르 CEO,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를 비롯해 BMW, 벤츠, 쉘, 지멘스, HSBC, 페텍스 등 주요 글로벌 기업 경영진이 행사에 초청됐다. 이들은 코로나19 이후 리오프닝에 들어간 중국과의 경제 협력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번 이 회장의 방중은 최근 미국 정부가 반도체 기업들의 중국 투자를 제한하는 내용의 반도체 보조금 정책을 구체화한 상황에서 이뤄지면서 재계의 관심이 쏠린다. 미국은 반도체 기업에 보조금 혜택을 지급하는 대신 위험 국가로 지정한 중국 등에 투자를 억제하는 반도체법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 낸드플래시 공장을, 쑤저우에서는 후공정(패키징) 공장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생산하는 낸드는 전체 생산량의 약 40%에 달한다.

이 회장은 이번 방중 기간 중 현지 사업장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할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 매주 열리는 이 회장의 삼성 부당합병 의혹 관련 재판이 이번주에는 없는 만큼 해외 출장에는 무리가 없는 듯 하다"며 "이 회장이 이번에 삼성전자의 중국 사업 방향을 놓고 중국 고위급 인사들과 논의할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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