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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 지난해 대출 이자 덕에 '역대 최대' 순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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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호금융 순익 3조1256억원…전년比 14%↑
여신증가 이자수익 증가 덕…총여수신 1천조 이상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농협·신협·수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 조합이 지난해 여신 증가와 이자 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순익을 냈다.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지난해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상호금융권 당기순이익은 3조1천256억원으로 전년 2조7천413억원 대비 3천843억원(14%) 증가했다.

상호금융 순익현황. [사진=금융감독원]
상호금융 순익현황. [사진=금융감독원]

신용사업 부문(금융) 순이익은 이자 이익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1조9천549억원 증가한 6조20억원을 기록했다. 경제사업 부문은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으로 적자 규모가 커지며 2조8천764억원의 손실을 봤다.

상호금융 총자산은 687조5천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6조4천억원(8.9%) 늘었다. 총여신은 498조3천억원, 총수신은 588조5천억원으로 각각 44조4천억원(9.8%), 49조5천억원(9.2%) 증가했다.

연체율은 1.52%로 전년 말보다 0.35%포인트(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09%p, 기업 대출 연체율은 0.47%p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전년 말 대비 0.23%p 오른 1.84%를 나타냈다.

대손충당금은 12조4천978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조8천212억원(17%) 증가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40%였다. 자본 적정성을 나타내는 순자본 비율은 8.26%로 1년 전보다 0.05%p 하락했으나, 최소 규제 비율(신협·수협·산림 2%, 농협 5%) 대비 높은 수준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하도록 하는 등 손실 흡수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최근 발표한 주택담보대출 상환 애로 채무조정 확대 방안 등에 따라 취약 차주를 적극 지원토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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