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지난해 데이터센터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에서 AMD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인텔과의 격차를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데이터센터 CPU 매출은 전년 대비 4.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 침체 속 에너지비용 증가로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아키텍처 측면에서 워크로드를 위해 서버에 가속기를 추가한 점도 서버용 CPU 수요 감소를 이끌었다.
인텔과 AMD는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인텔의 데이터 센터 CPU 매출은 전년 대비 16% 감소했지만, AMD는 62% 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인텔의 점유율은 70.8%로 전년(80.7%) 대비 10%포인트가량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AMD의 점유율은 11.7%에서 19.8%로 8.1%포인트 확대됐다. 인텔과 AMD의 점유율 격차는 2021년 69.0%포인트에서 지난해 51.0%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인텔은 차세대 제품 출시 지연과 매크로 경제 어려움으로 인한 기업 소비 감소 영향을 받았다"며 "AMD는 에픽 프로세서 밀란의 수요 증가로 점유율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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