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반도체 혹한기 속에 2월 D램 고정가격이 공급 과잉으로 지난달에 이어 1달러대에 머물렀다.
28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의 2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평균 1.81달러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고정거래가격은 기업 간 계약거래 금액이다. 반도체 수요, 공급과 관련해 시장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꼽힌다.
D램 고정거래가격은 2021년 7월 4.10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해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달부터 2달러 선도 무너졌다.
트렌드포스는 "PC D램 계약 가격은 새로운 협상이 없기 때문에 2월에 거의 변동이 없었다"며 "D램은 여전히 상당한 공급 과잉 상태여서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선 공급을 축소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급자와 구매자들이 일찍 2분기 계약 가격에 합의하면 3월에 D램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낸드플래시 가격도 보합세를 보였다. 이달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4.14달러로 지난달과 동일하다.
2021년 7월부터 4.81달러를 유지하던 낸드플래시 가격은 지난해 6월 3.01% 떨어진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했었다. 지난해 11월 4.14달러로 가격 하락을 멈춘 뒤에는 이를 유지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3월 낸드 가격은 평준화하거나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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