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봉 라운드 MVP 자축 활약 현대캐피탈 5연승 다시 1위로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연승을 5경기로 늘렸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1 25-18)으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5연승으로 내달렸고 21승 10패(승점64)가 되며 대한항공(21승 9패 승점62)를 2위로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우리카드는 3위는 지켰으나 2연패를 당하면서 14승 15패(승점44)로 승률 5할 아래로 떨어졌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5라운드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에 이름을 올린 허수봉이 제몫을 했다. 그는 17점을 올리며 해결사 노릇을 했다. 오레올(쿠바)과 전광인도 각각 11, 10점을 기록, 뒤를 잘 받쳤다.

우리카드는 김지한과 아가메즈(콜롬비아)가 각각 11점, 송희채가 9점, 나경복이 8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는 접전이었다. 현대캐피탈이 도망가면 우리카드가 바로 쫓아왔다. 1~2점 차로 끌려가던 우리카드는 세트 후반 아가메즈가 시도한 밀어넣기 공격이 통해 20-20을 만들었다.

이후 서로 점수를 주고 받았는데 세트 후반 범실에서 두팀 희비가 엇갈렸다. 우리카드는 22-23 상황에서 박준혁이 전광인이 시도한 공격을 가로막아 23-23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랠리에서 연달아 범실이 나오면서 현대캐피탈에 세트를 먼저 내줬다.

기선제압한 현대캐피탈은 2세트 들어 서브가 통했다. 오레올, 전광인, 최민호가 서브 에이스를 성공했고 고비마다 치고 나갔다. 우리카드는 세트 중반 김지한이 오레올의 스파이크를 블로킹으로 잡았고 나경복의 서브 득점으로 맞불을 놓으며 13-13을 만들었으나 이후 현대캐피탈과 달리 따라가야할 상황마다 범실이 나오면서 추격 흐름이 끊겼다.

현대캐피탈은 세트 후반 허수봉과 오레올이 시도한 공격이 연달아 통하면서 23-19로 달아나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세트 중반 4점 차까지 리드를 잡았다.

우리카드도 김지한과 아가메즈 공격을 앞세워 17-17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미들 블로커 박상하의 속공에 이어 김명관의 2연속 서브와 허수봉의 가로막기로 연속 득점해 22-17로 다시 치고 나가며 승기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