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가 '친환경 플랫폼 사업자'로 나아가기 위한 각오를 다졌다.특히 석유마케팅과 S&P(Solution & Platform)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23일 오 대표는 SK이노베이션의 공식 보도채널 스키노뉴스(SKinno News)와의 인터뷰에서 "SK에너지 P&M CIC는 출범 후 2년간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에도 계획보다 더 큰 성과를 빠르게 만들어 왔다"며 SK에너지 P&M CIC가 강점을 가진 석유마케팅에서의 시장 선도적 입지를 공고히 하고 S&P 사업의 본격 실행 및 운영을 올해 중점 추진 과제로 꼽았다.
2021년 CIC로 출범한 SK에너지 P&M CIC는 60년간 이어온 석유 판매에 머무르지 않고 친환경 플랫폼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친환경 에너지와 모빌리티 분야에서 국내외 업계, 학계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업에 나서고 있다.
오 대표는 "올해는 1위 사업자로서 시장 구조를 건전하게 선도하고 브랜드 중심 시장 운영으로 사업구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석유마케팅 경영전략을 소개했다. 특히 친환경 플랫폼 사업인 S&P와 관련해선 "비즈니스모델 개발·준비 단계를 넘어 실행·운영 단계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친환경 플랫폼 사업자로 진화·발전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에너지 P&M CIC는 주유소 연료전지 사업을 연내 서울, 수도권 지역 주유소 100여곳으로 늘리는 등 관련 규제가 정비되는 것에 발맞춰 친환경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천왕차량기지를 비롯한 공공부문의 유휴부지에 연료전지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여기서 생산된 전기로 전기차(EV)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산발전 모델 발굴에도 나선다.
오 대표는 "가상발전소(VPP) 사업은 신규 태양광 자원을 추가 모집해 규모를 키우고, 지난해 확보한 16개의 수소충전 핵심 거점 중 4곳의 상업가동을 연내 개시할 예정"이라며 60년 간 석유제품 유통이 주를 이뤘던 SK에너지 P&M CIC의 '업(業)'이 친환경 에너지 공급으로도 확대될 것임을 강조했다.
TTS(Total Transportation Service) 사업은 SK에너지가 지난해 SK㈜와 함께 투자한 미국 에너지솔루션 기업 '아톰파워'의 전기차 충전기를 연내 국내에 도입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오 대표는 “대형 유통매장, 택시 차고지 등에서 아톰파워 제품을 활용한 EV 충전 기반을 구축하고, 지난해 투자한 세차 스타트업 '오토스테이' 매장을 확대해 친환경차 고객 저변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EV 충전 고객에게 오토스테이 세차 할인을 제공하는 등의 구독상품을 개발해 연내 정식 출시를 앞둔 모바일 플랫폼 '머핀(Muffin)'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오 대표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누구도 가보지 않은 어려운 길이지만 고난을 극복해낸다면 우리만의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 당장의 경영환경이 어렵더라도 사업모델 전환을 통해 새로운 해법을 찾으면서 위기 이후에 맞이할 더 큰 도약의 시간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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