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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유니클로 등기임원 사퇴…"업무 조정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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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알엘코리아, 지난해부터 실적 회복 중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유니클로(UNIQLO) 등기임원직에서 물러나자, '노재팬' 운동으로 타격을 입었던 유니클로와 관련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FRL코리아(에프알엘코리아)의 기타비상무이사직을 사임하고, 빈 자리는 임종욱 롯데지주 상무가 채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

기타비상무이사직은 비상근 임원이지만 이사회 의결권을 통해 회사 주요 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

신 회장의 사임은 유니클로가 최근 실적이 회복되는 가운데 결정됐다. 에프알엘코리아의 2022년 회계연도(2021년 9월 1일~2022년 8월 31일) 매출은 전년 대비 20.9% 증가한 7천43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천1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8% 늘었다.

앞서 매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던 유니클로는 노재팬 움직임이 거세던 2020년 회계연도(2019년 9월 1일~2020년 8월 31일) 기준 6천298억원으로 실적이 반토막 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의 등기임원 사임은 업무 조정 차원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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