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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옐레나 52점 합작 흥국생명, 페퍼저축은행에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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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힘든 승부를 치렀으나 승점3을 손에 넣었다. 흥국생명은 15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2 23-25 29-27 25-22)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지난 11일 안방인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치른 1위 현대건설과 홈 경기에서 패했으나 이날 페퍼저축은행을 제압하며 연패에 빠지지 않았다.

2위를 지키며 17승 3패(승점51)가 됐고 현대건설(20승 2패, 승점 56)과 격차를 승점5 차로 좁혔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흥국생명을 매 세트 물고늘어졌으나 결국 고개를 숙였다. 3연패를 당하면서 1승 20패(승점4)로 최하위(7위)에 머물렀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15일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원정 경기 도중 상대 공격을 받아내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흥국생명 김연경이 15일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원정 경기 도중 상대 공격을 받아내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흥국생명은 좌우 쌍포가 맹활약했다. 김연경이 24점, 옐레나(보스니아)가 28점을 각각 올리며 제몫을 했다. 김다은도 12점, 미들 블로커 이주아도 블로킹 4개를 포함해 7점을 각각 올리며 승리에 힘을 실었다.

졌지만 선전한 페퍼저축은행은 니아리드(미국)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2점을 올렸고 이한비와 박경현이 각각 16, 13점씩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먼저 따내며 기선제압했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은 앞선 세트에도 쉽게 주저앉지 않았고 니아리드와 이한비를 앞세워 2세트를 가져오며 세트 균형을 맞췄다.

니아리드는 해당 세트에서만 9점을 몰아 올렸다. 흥국생명도 김연경, 옐레나, 김다은을 앞세웠지만 화력대결에서 페퍼저축은행이 앞섰다.

승부처는 3세트가 됐다. 페퍼저축은행은 세트 후반까지 흥국생명에 앞서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18-2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옐레나의 스파이크에 이어 이주아와 김다은이 연달아 상대 공격을 가로막았다.

흥국생명이 15일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옐레나(왼쪽부터) 김다은, 김연경 공격 삼각편대 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흥국생명이 15일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옐레나(왼쪽부터) 김다은, 김연경 공격 삼각편대 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흥국생명이 5연속 득점하며 역전했다. 페퍼저축은행도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문슬기의 서브 에이스에 이어 이한비가 시도한 퀵오픈이 성공, 24-24를 만들었고 승부는 듀스로 넘어갔다.

흥국생명은 듀스에서 웃었다. 27-27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옐레나와 김다은이 시도한 공격이 모두 점수로 연결되며 세트를 따냈다.

4세트 승부 역시 팽팽했다. 흥국생명은 해당 세트에서 김미연이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였다.

그는 8-6으로 앞선 상황에서 김다은과 교체돼 코트에 들어가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5점을 올렸다. 승부는 역시나 후반부에 갈렸다.

페퍼저축은행 입장에서는 뒷심이 모자랐다. 흥국생명은 21-21로 맞선 가운데 옐레나의 공격과 상대 범실을 묶어 3점을 내리 가져오며 24-21로 매치 포인트를 앞뒀다.

흥국생명 선수들이 15일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흥국생명 선수들이 15일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페퍼저축은행이 세터 이고은의 2단 공격으로 한 점을 따라붙었느나 흥국생명은 다음 랠리에서 이한비가 시도한 오픈 공격을 옐레나가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마지막에 웃었다.

흥국생명은 이날 블로킹에서 페퍼저축은행에 우위를 점했다. 이주아 외에도 김다은이 다섯 차례나 상대 공격을 막아내는 등 블로킹 점수에서 12-8로 앞섰다.

한편 김대경 코치는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 감독 대행을 맡은 뒤 이날 경기까지 2승 1패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앞으로 6일 동안은 경기가 없다.

다음 경기는 설 연휴 첫날인 21일 김천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원정으로 만난다. 페퍼저축은행은 흥국생명보다 좀 더 오랜 시간 휴식기를 취한다. 23일 같은 장소에서 GS칼텍스와 홈 경기로 다시 4라운드 일정에 들어간다.

흥국생명 김미연은 15일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원정 경기 4세트 교체 투입돼 알토란같은 활약을 보이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흥국생명 김미연은 15일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원정 경기 4세트 교체 투입돼 알토란같은 활약을 보이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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