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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OTT, 광고로 수익 창출 가능…구독만이 답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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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A 임원진, 주요 서비스와 비전 발표…선행연구와 상품화 다 할 수 있는 장점 소개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구독만으로 돈을 벌기 너무 힘들죠. '삼성 TV 플러스'는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미디어 서비스가 될 것입니다. "

김상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북미 서비스 비즈니스 담당 부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삼성전자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SRA)에서 '삼성전자 TV 서비스 현황과 전략'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삼성이 지난 2015년 처음 선보인 '삼성 TV 플러스'는 TV에 인터넷만 연결하면 영화, 드라마, 예능, 뉴스, 스포츠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채널형 비디오 서비스이다.

김상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북미 서비스 비즈니스 담당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
김상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북미 서비스 비즈니스 담당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

2021년 4월 모바일 기기, 5월부터 스마트 모니터에서도 이용이 가능해졌고 지난해부터는 패밀리 허브 냉장고에서도 지원하고 있다.

현재 24개국 4억6천500만 대 이상의 삼성전자 TV와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 중이며, 지난해에만 30억 누적 시청 시간 기록해 2021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적으로 1천800개 이상의 채널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는 바이스 미디어(Vice Media), 라이언스게이트(Lionsgate) 등 파트너들과 의 협업으로 제공 다시보기(VoD) 수를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TV 플러스'는 격전지인 OTT 시장에서 무료 기반으로 광고로 수익을 낸다는 점에서 유료 구독 기반의 넷플릭스, 애플, 아마존 등과 차이점을 갖고 있다.

미디어 업계에선 무료 기반이었던 유튜브가 유료 구독 서비스를 들고 오면서 광고 수익만으로 한계가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반대로 구독 OTT 1위 넷플릭스가 광고를 넣는 요금제를 시작하면서 구독도 답이 아니다는 분석이 나오기 시작했다. 투자는 막대하고 경쟁은 치열한데 확실히 검증된 수익모델은 없는 셈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광고형 수익모델을 택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이용자와 광고주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자신했다.

김상윤 부사장 "이용자들이 콘텐츠에 따라 광고를 4분마다 틀 때 많이 볼 수도 있고, 5분마다 혹은 8분마다 그럴 수도 있다"며 "삼성은 기술로 이같은 기호를 파악해 광고주와 매칭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TV는 이제 집안의 퍼스널한 휴대폰"이라며 "온 디멘드(주문형)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멀티서비스로 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가 열린 SRA는 650여 명의 연구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차세대 통신과 인공지능(AI)은 물론 로봇, 디지털 헬스, 멀티미디어, 카메라, 소프트웨어(SW)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로 연구를 확장하고 있다.

삼성전자 완제품(DX)부문의 선행 연구개발 조직인 삼성리서치는 한국 외에도 해외 14개국에서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기존 미국 내 연구소를 2014년 삼성리서치 산하 SRA로 개편했다.

SRA 연구소장인 노원일 부사장은 "SRA는 '혁신적 우수성의 기반이 되자'(To be the Foundation of Innovative Excellence)라는 미션을 갖고 있다"며 "삼성전자 DX부문 미래 제품 및 서비스의 핵심 기술을 연구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SRA가 있는 실리콘밸리에는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밀집해 있다.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삼성은 선행연구와 상품개발을 다 할 수 있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노 부사장은 "삼성은 선행연구부터 상품화 개발을 다 하고 있는 조직"이라며 "우수 인력이 R&D, 상품화를 다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연구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리서치 아메리카 연구소장 노원일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
삼성리서치 아메리카 연구소장 노원일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

이어 "최근엔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감원을 해서 고용 측면에서 좋아진 부분이 있다"면서도 "그래도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나 AI 인재 분야 인재는 쟁탈전이 펼쳐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 부사장은 "우리는 인위적 감원은 없다"며 "우리는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은 제공하지 않고 현금 보상을 하고 있는데 빅테크 기업들 주가가 떨어지면서 이 부분도 장점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운틴뷰=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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