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조재성 제외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다"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뭐라 드릴 말씀이 없고 송구합니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지난 27일 팀내 주요 전력으로 꼽히는 선수 중 한 명인 조재성이 병역비리 관련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전날 'SBS' 보도를 통헤 병역 브로커 검거와 해당 수사가 알려졌고 이 과정에서 조재성의 이름이 거론됐다.

조재성은 구단에 이 사실을 알렸다. 구단은 27일 조재성을 팀 훈련과 앞으로 치러질 소속팀 V리그 경기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했고 관련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발표했다.

OK금융그룹 조재성이 20일 열린 대한항공과 2021 KOVO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전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OK금융그룹 조재성이 20일 열린 대한항공과 2021 KOVO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전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OK금융그룹 구단은 조재성 없이 맞이하는 첫 경기를 28일 치른다. 천언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을 만난다.

석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소속 선수가 불미스러운 일에 연관돼 너무 죄송하다"면서 "선수들이 많이 당황해하고 난처해하고 있고 분위기가 처진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석 감독은 "그래도 경기를 열심히 치르는 게 팬들에 대한 예의고 그래야히는 게 맞는 거라고 본다"며 "선수들에게 너무 고개 숙이지 말고 힘내서 뛰라고 얘기해줬다"고 덧붙였다.

조재성이 전력 외로 분류되면서 선발 라인업 포지션에 변화가 생겼다. '주포' 레오(쿠바)가 아포짓으로 이동한다.

석 감독은 "박승수와 차지환이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온다"며 "서브 리시브를 좀 더 보강해야할 필요가 있어 (박)승수를 먼저 내보낸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재성에 대해 "지난 24일(삼성화재전) 원정 경기를 마친 다음날이 선수단 휴식일이었다. 그런데 (조)재성이가 연락을 와 면담 요청을 했다. 그 자리에서 얘기를 처음 들었다"며 "정말 전혀 예상하지못했다. 배구팬들과 V리그 관계자, 구단들 모두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조재성은 현재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는다. 팀 숙소에서도 나왔다. 팀 동료들도 25일이 휴식일이라 24일 삼성화재전 이후로 조재상과 마주칠 일은 없었다.

석 감독은 "재성이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죄송하다고 하고 팀 동료들에 너무 미안해하고 있는 것 맞다"면서도 "현재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으로 알고 있다. 재성이가 전력에서 빠진 부분은 아쉽다. 그러나 이런 말 자체도 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이 지난 10월 30일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 도중 조재성(오른쪽)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이 지난 10월 30일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 도중 조재성(오른쪽)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천안=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조재성 제외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