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담철곤 회장의 장남 담서원 상무가 입사 1년 반 만에 임원으로서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올해로 만 32세인 담 상무의 그룹 승계를 위한 본격적인 경영수업이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오리온은 지난해 7월 입사한 담 상무가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관리담당 상무로 승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담 상무는 미국 뉴욕대를 졸업 후 중국 유학 생활을 거쳐 카카오의 인공지능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근무를 했다.
지난 7월 오리온 입사 후에는 물류 사업에 주력했고, 실제로 오리온과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지난 4월 인공지능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는 업무협약을 맺는데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를 통해 담 상무가 오리온그룹 승계작업에서 앞서 나가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담 회장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지만, 장녀인 담경선 이사는 사업회사가 아닌 오리온재단에 재직중이다.
담 이사와 담 상무가 보유한 그룹 계열사 지분율은 큰 차이가 없다. 두 사람은 지주사인 오리온홀딩스에 나란히 1.22% 지분율을 가지고 있다. 또 오리온 지분은 담 상무가 1.23%, 담 이사가 0.6% 보유 중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담 상무는 경영지원팀 부장으로 입사해서 경영 관련 실무를 담당했다"며 "그동안 실무를 담당 했다면 이제부터는 기획과 사업전략 수립, 신사업 발굴 등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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