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1일 오리온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천원에서 15만원으로 11% 상향 조정했다. 중국의 방역 정책 완화로 내수 소비가 반등할 경우 실적 개선이 가파를 것이란 분석에 따른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방역 정책을 완화하는 등 사실상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전환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내수 소비 경기는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제과 시장은 과거처럼 성장률이 높지 않겠지만, 지난 2분기부터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점유율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특히 경쟁 업체들과는 다르게 가격을 인상하지 않으며, 제품 경쟁력만으로 실적을 개선시키고 있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오리온이 전 지역에서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국가별 전년 대비 매출 증감률은 한국 25.2%, 중국 27.6%, 베트남 42.0%, 러시아 84.7%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전반적인 원가 부담 속에서도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전 지역에서 증가했다.
조 연구원은 "특히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중국 영업이익이 증익을 기록한 점이 고무적"이라며 "원재료와 유틸리티 비용 상승이 겹치며 원가율 상승은 불가피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이른 춘절 효과(매출의 약 20% 추산)와 스낵 카테고리 성장에 힘입어 위안화 기준 매출이 25% 증가했다"며 "비딩 확대, 부재료 효율화 등 비용 절감 노력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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