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계단을 올라가기가 너무 힘들다. 아니 귀찮다. 아니 졸리다.
새끼 리트리버가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 잠이 쏟아져 결국은 계단을 베개 삼아 꾸벅꾸벅 졸고야 만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듯 계단 한 칸이 새끼 리트리버의 몸집만 하다. 이걸 어떻게 올라가야 할까.
올라가는 건 둘째 치고 너무 졸린 게 더 큰 일 이다. '잠이 쏟아진다...잠이 쏟아진다...'
결국 머리를 떨구고 계단에 쿵, 자그마한 몸이 휘청인다. 그렇지만 '잠이 쏟아진다...잠이 쏟아진다...' 이번에는 계단에 턱을 괴고 본격적으로 잠을 자기 시작하지만 아이코 또 미끄러졌다.
도무지 눈이 떠지질 않는다. 다시 심기일전하고 턱을 계단에 얹고 잠을 잔다. 넘어지지 않으려 힘을 주고 꼼지락거리는 네 발이 킬링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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