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의 동물 판이다.
함께하고 싶지 않은 고양이. 꼭 사진을 같이 찍고 싶은 강아지들의 환상적 호흡이 담긴 영상이 화제다.
고양이 '샤오바오'는 사진을 찍고 싶지 않아 발버둥 쳤지만 자기보다 몇 배는 더 큰 골든 리트리버를 상대로 이길 수는 없었다. 샤오바오는 단숨에 바깥으로 질질 끌려 나왔다. 살짝 비굴했다.
어찌어찌 강제로 착석은 했는데 어쩐지 심기가 영 불편하다. 카메라는 안 보련다. 양옆의 녀석들은 눈치도 없이 싱글벙글 신났다.
카메라를 든 보호자가 '샤오바오~'하며 이름을 부른다. 카메라를 좀 봐달란 뜻이다. 그러자 고양이 옆에 앉아있던 리트리버들이 '님 저기 카메라, 카메라 보라고요' 시키는대로 하라는 듯 앞발로 샤오바오를 툭툭 친다. 한 녀석은 어깨동무까지 척, 한 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
일부 누리꾼은 리트리버가 고양이를 물어오는 걸 보고 우려했지만 주인은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했다.
실제 강아지들은 입을 손처럼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유자재로 힘 조절이 가능하다. 갓 태어난 자기 새끼도 입으로 물어 나를 정도니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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