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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부 출범 후 원전 발전 비중 확대…SMR 뛰어든 '두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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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주도권 확보' 목표 삼고 SMR 개발에 총 4천억 투자…두산에너빌리티에 기대감 ↑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속 원자력 역할이 확대되며 두산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출범 7개월 동안 원전 발전 비중을 확대하고 향후 원전 생태계 복원에 집중한다는 뜻을 밝힌 만큼 두산의 향후 성장성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지난달 15일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풍력공장에서 해상풍력발전기 주요 설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두산그룹]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지난달 15일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풍력공장에서 해상풍력발전기 주요 설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두산그룹]

한덕수 국무총리는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100분 생중계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5년 후 대한민국은 반듯하고 품격있는 나라가 될 것"이라며 국정과제 성과와 청사진을 밝혔다. 이어 윤 정부 출범 7개월 동안 성과와 관련해선 "원전 발전 비중을 확대하고 부동산 세부담을 완화하는 등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았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원전 생태계 복원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경북 울진 신한울 1호기 준공 기념행사 축사를 통해 "어려움을 겪는 원전업계를 위해 올해 1조원 이상의 일감과 금융, R&D(연구개발)를 긴급 지원했다"며 내년에는 그 규모를 2조원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을 밝혔다.

정부의 친원전 의지가 높아진 가운데 관련 기업들은 원전사업의 준비태세를 갖추는 데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협약을 맺고 원자로 모듈 시제품을 테스트하는 등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에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에 총 4천억원을 투자해 미래 원전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뉴스케일과 이르면 연내 SMR용 주단 소재 제작을 시작하고 2023년 하반기에 본 제품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주요 원자력 공장을 직접 찾아 독려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이다.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달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 본사를 방문해 원자력과 풍력, 수소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특히 원자력 공장을 가장 먼저 찾아 "국내 원전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찾아 실행에 옮기자"며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SMR 작업장에서 오랜 시간 머물며 최첨단 소재와 제조 기술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신한울 3, 4호기 건설을 조속히 재개하기 위해 관련 절차 진행에 속도를 내는 상황이다. 지난 10월말 한국과 폴란드는 폴란드 퐁트누프 지역 원전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양국 기업 간 협력의향서(LOI)와 정부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국내 원전업체들의 해외 수출길을 다시 한번 열기도 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탈원전 정책 기간 SMR은 물론 액화천연가스(LNG)·해상풍력 가스터빈 등 신재생 사업군까지 사업분야를 넓혀왔다. 해상풍력 부문에선 100MW 규모 제주 한림해상 풍력단지 기자재 공급 및 장기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했고 서남해 해상풍력단지 우선사업자 선정 준비 작업 등을 진행 중이다.

두산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원전 주기기를 제작할 수 있는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프랑스, 일본, 러시아, 중국 등 일부 국가에 불과하다"며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유일의 원전 주기기 제작 기업으로 협력사와 함께 현재까지 총 34기의 원자로와 124기의 증기발생기를 국내외에 공급해 왔다"고 설명했다.

올해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목표는 전년보다 24.8% 증가한 7조9천133억원이다. 올 3분기 누적으로는 4조7천901억원을 기록했고 6조9천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자력의 역할은 강조되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속에서 빠르게 확대되는 중"이라며 "주도권을 잡고 있는 한국과 미국 모두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기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MR 시장에서 상업 운전이 가장 빠른 뉴스케일과의 주기기 계약은 향후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며 "두산에너빌리티의 2025년 신규 수주 10조8천억원 중 대형 원전, SMR, 해상풍력 등 신사업이 5조3천억원으로 절반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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