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에스씨엠생명과학의 관계사(3분기말 기준 23.88% 보유) 코이뮨이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 후 재발한'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2a상에서 고용량 투약 환자 중 76%를 넘어선 완전관해(CR·complete remission) 결과를 발표했다.
완전관해 환자 중 미세잔존질환(MRD·minimal residual disease) 음성 달성 환자는 80%를 상회했다.
코이뮨은 에스씨엠생명과학과 제넥신(22.94% 보유)의 미국 관계사다. 또한 우정바이오와 DSC인베스트먼트가 코이뮨을 투자한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14일 코이뮨에 따르면 조혈모세포 이식 재발 후 동종 CARCIK-CD19 요법은 두 가지 최고 용량 그룹의 21명 환자 중 76.2%에서 완전 관해를 유도했다.
코이뮨이 관련 임상 결과를 12월 10일부터 13일(현지시각)까지 개최된 미국혈액학회(ASH)의 64차 연례회의·박람회에서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 대상자는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B-ALL) 소아·성인 환자를 대상이었으며 코이뮨의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 변형 사이토카인 유도 킬러(CIK) 세포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조사 치료제인 CARCIK-CD19를 투약했다.
안드레아 비온디(Andrea Biondi) 밀라노 비코카(Milano-Bicocca) 대학 소아과 교수 겸 테타만티(Tettamanti) 연구센터 과학 책임자는 “CARCIK-CD19 세포는 1·2상 용량 찾기 연구에서 조혈모세포이식 후 재발한 B-ALL로 많은 사전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항백혈병 활성과 함께 우수한 안전성 프로필을 입증했다”며 “반응 기간과 백혈병 재발 위험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 1·2a상 용량 증량 임상 시험은 B-ALL이 조혈모세포이식 후 재발한 환자 27명(어린이 4명·성인 23명)을 포함했다.
결과는 27명의 환자 중 18명(66.7%)이 완전 관해를 달성했으며 전체 반응자 중 14명(77.8%)이 최소 잔류 질환(MRD)에 대해 음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관심대상인 2개의 가장 높은 용량 그룹에서 21명의 환자 중 16명(76.2%, 95%CI=52.8-91.8%)이 완전관해에 도달했고, 반응자 중 13명은 가장 높은 용량(81.3%)에서 MRD 음성이었다. 업계에선 ‘MRD음성’을 일반적인 완전관해보다 ‘완치’에 더 가까운 상태로 꼽는다.
MRD음성은 치료 이후 0.01% 미만의 암 세포 검출을 뜻한다. 혈액암은 치료 후 암 세포가 5% 미만으로 발견될 때 완전관해로 평가한다. MRD음성 도달은 CR의 ‘질(퀄리티)’을 보여주는 지표로 풀이된다.
중앙값 추적 기간은 2.8년(범위, 0.05-4.4년, 2022년 7월 기준 마지막 업데이트)이었다.
한편 코이뮨은 지난 2018년 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 후 재발한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2a상을 수행했다. 이 질환은 조혈모세포 이식 치료 등의 2차 치료에도 실패할 경우 기대 수명이 약 6개월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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