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모기업인 아마존의 30여년간 온라인 리테일 경험을 기반으로 공급망관리(SCM) 시스템을 새롭게 선보였다.
아담 셀립스키 AWS 최고경영자(CEO)는 30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 2022' 기조 연설에서 공급망 관리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AWS 서플라이체인'을 공개했다.
그동안 AWS는 아마존과 연계한 여러 서비스를 내놓았지만, 리테일과 같이 특정 산업을 위한 서비스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제공되는 'AWS 서플라이체인'을 통해 새롭게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기업들이 관련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기존 물류망을 갖추고 있는 대형 제조 기업들 보단 사업 초기 단계인 스타트업이나 중소 규모 기업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AWS 서플라이체인은 여러 공급망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자동으로 결합·분석한다. 이를 통해 재고관리 등 실시간 운영 상태를 관찰함으로써 신속하고 정확한 수요 예측이 가능하다.
최근 몇 년 동안 전세계적으로 공급망 혼란이 가중되면서 고객의 수요 변화에 대응하면서 낮은 비용을 유지해야 하는 문제에 직면해있다. 재고 관리, 예상치 못한 수요 급증, 선적항 홉잡 등 불확실한 상황에서 안정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체 데이터에 접근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맞춤형 통합 공급망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이 가운데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AWS서플라이 체인'은 머신러닝 모델을 기반으로 공급망 가시성을 개선하고 기업이 공급망 프로세스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AWS의 서플라이 체인은 전사적 자원 관리(ERP)와 공급망 관리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수집, 추출, 집계하고, 자체 커넥터를 통해 통합 공급망 데이터 레이크를 만든다. 또 각 위치에서 현재 재고 선택이나 수량을 표시하는 실시간 비주얼 맵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재고 관리자, 수요 계획자, 공급망 리더 등은 잠재적인 재고 부족이나 지연에 대한 사전 예측이 가능하다.
AWS는 헬스케어 분야도 적극 공략한다. 이날 데이터 기반 의료 연구를 지원하는 '아마존 오믹스(Amazon Omics)'를 신규 출시했다.
'아마존 오믹스'는 대규모 데이터 분석과 유전체학 및 기타 생물학적 데이터에서 통찰력을 끌어내기 위한 협업 연구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생명공학정보전문가, 연구원, 과학자가 보다 나은 진단이나 치료 방법을 만들어낼 수 있다.
아담 셀립스키 AWS CEO는 "AWS의 새로운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인 AWS의 서플라이 체인을 통해 제고관리 등 운영 효율성을 높여 고객들이 공급망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데이터·ML 기반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예기치 않은 문제에 대응할 수 있을 뿐더러 분산된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어 공급 과정의 전반적인 상황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초기 라이센스 비용없이 사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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