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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용 전 감독, 女배구대표팀 경기력향상위원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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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대한민국배구협회(이하 배구협회)가 여자배구대표팀 선수 선발을 책임지는 새로운 경기력향상위원장을 발표했다. 주인공은 김철용 전 감독이다.

배구협회는 25일 2022년 제8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자리에서 김철용 전 감독을 신임 여자경기력향상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김 전 감독은 현재 추계초등학교, 중앙여중·고 총감독을 맡고 있다. 그는 박기주 전 경기력향상위원장 자리를 이어받는다. 김 신임 여자경기력향상위원장을 보좌할 여자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도 새로 구성됐다.

김철용 전 감독(왼쪽)이 신임 여자배구대표팀 경기력향상위원장에 선임됐다. 사진은 김 전 감독이 지난 2015년 3월 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OB와 서울시 배구연합회 혼성 대표 스페셜 매치에서 LG 정유 시절 지도자와 선수로 함께 한 홍지연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V리그 여자부 현역 사령탑도 이름을 올렸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 고희진 KGC인삼공사 감독이 위원으로 임명됐다.

김정아 현대건설 전력분석 등 프로팀 지도자를 비롯해 강미선 세화여자고등학교 감독, 송성기 부개여자고등학교 코치 등 고등학교 배구부 지도자도 포함됐다. 눈에 띄는 점은 V리그 중계방송을 오랜 기간 맡고 있는 신승준 KBS N스포츠 아나운서가 위원으로 위촉된 부분이다.

신 아나운서는 KBS N스포츠 입사 초기부터 V리그 중계를 담당했다. 그는 배구 현장 취재를 하고 있는 오해원 문화일보 기자, 이재상 뉴스1 기자, 이보미 전 더스파이크 편집장 그리고 오효주 KBS N 아나운서 등과 함께 'V리그 스카우팅리포트'도 펴냈다.

한편 김 전 감독은 한국 여자배구에서 큰 발걸음을 남긴 지도자 중 한 명이다. 그는 성지공고와 성균관대를 나왔고 지난 1982년 일산여상 배구부를 맡으며 여자배구지도자를 시작했다.

당시 일신여상 주전 세터가 이도희 전 현대건설 감독이었다. 김 전 감독은 실업 시절 호남정유와 LG정유(현 GS칼텍스)를 거치는 동안 1991년 3월부터 1995년 1월 2일까지 92연승을 함께했다. 당시 주축선수가 이도희와 장윤희였다.

그는 여자배구대표팀 지휘봉을 오랜 기간 잡았다. V리그 출범 후 흥국생명 사령탑도 맡았지만 기간은 길지 않았다. 이후 페루여자배구대표팀 감독도 역임했다.

신승준 KBS N스포츠 아나운서(왼쪽)가 배구협회 여자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 중 한명으로 위촉됐다. 사진은 2021-22시즌 V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신 아나운서가 진달래 SBS스포츠 아나운서와 함께 진행과 사회를 맡고 있는 장면이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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