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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낸 야스민 현대건설, IBK기업은행 꺾고 8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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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거침이 없다.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시즌 개막 후 연승을 8경기째로 늘렸다.

현대건설은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22 25-21)으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이로써 8승 무패(승점23)로 1위를 굳게 지켰다.

반면 기업은행은 2연패에 빠졌고 2승 6패(승점7)로 6위 제자리에 묶였다.

현대건설 야스민(오른쪽)이 20일 열린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 도중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현대건설은 어깨 부상인 야스민(미국)이 이날 코트로 돌아왔다. 그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제몫을 했다.

야스민은 두팀 최다인 22점을 올리며 제몫을 했다. 양효진과 고예림도 각각 15, 8점씩을 올리며 소속팀 연승에 힘을 보탰다. 기업은행은 육서영과 산타나(푸에르토리코)가 각각 13, 10점씩을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기업은행에서 공격에 힘을 실어줘야할 표승주는 이날 5점, 공격성공률 21.7%로 부진했다.

현대건설은 기선제압했다. 1세트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리며 18-8까지 치고 나갔다.

I기업은행은 세트 후반 표승주와 산타나 공격과 상대 범실을 묶어 15-20으로 추격했다. 세트 후반에는 김희진과 육서영이 연달아 공격을 성공해 21-23로 따라붙었다.

현대건설 선수들이 20일 열린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그러나 현대건설은 더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에 이어 야스민이 표승주가 시도한 공격을 가로막아 25-21로 세트를 땄다.

승부처는 2세트가 됐다. 해당 세트 초반은 기업은행의 흐름이 좋았다. 10-6까지 앞섰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야스민을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고 고예림과 정지윤 공격까지 더해지며 세트 중반 16-13으로 리드했다.

기업은행도 원포인트 서버로 코트로 들어간 구혜연이 서브 득점을 올렸고 상대 공격 범실로 19-20로 다시 점수를 좁혔다. 기업은행은 야스민이 때린 스파이크가 라인을 벗어나며 기어코 22-22로 균형을 맞췄다.

현대건설은 뒷심에서 앞섰다. 양효진과 야스민이 힘을 냈다. 양효진은 산타나의 스파이크를 가로막은 뒤 속공에 성공해 24-22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1세트에 이어 2세트도 야스민이 세트를 가져가는 점수를 냈다. 이번에는 블로킹이 아닌 호쾌한 스파이크로 세트 승부를 마무리했다.

현대건설 미들 블로커 양효진(위)이 20일 열린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 도중 속공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3세트는 앞선 두 세트와 달리 현대건설이 세트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다. 19-7까지 치고 나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기업은행은 세트 후반 연속 득점을 냈으나 세트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엔 점수 차가 컸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홈 경기 연승도 20경기로 늘렸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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