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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원준, 포스코케미칼의 美 자동차 3사 음극재 공급 '숨은 수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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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머티리얼즈 음극재 열처리 장비 추가 수주 기대감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양극재, 음극재 등 소재 열처리 전문 설비 솔루션 기업 원준이 포스코케미칼의 미국 자동차 3사 대상 음극재 공급 가능성에 숨은 수혜주로 부각될 전망이다.

지난 1일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이 미국 주요 완성차 메이커 3사와 배터리 소재인 음극재 납품 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원준은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라인에 장비를 납품하는 주요 파트너다.

양·음극재 열처리 전문 설비 솔루션 기업 원준이 2일 포스코케미칼의 미국 자동차 3사 음극재 공급 추진의 숨은 수혜주로 전망된다. [사진=원준]
양·음극재 열처리 전문 설비 솔루션 기업 원준이 2일 포스코케미칼의 미국 자동차 3사 음극재 공급 추진의 숨은 수혜주로 전망된다. [사진=원준]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의 구체적인 계약 내용 발표는 연내로 예상된다. 해당 투자 건은 빠르면 원준의 내년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원준은 포스코케미칼을 최대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포스코케미칼의 2차전지 양·음극재 생산 라인에 소성로를 납품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향 매출 비중은 전체 대비 작년 기준 70∼80%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고객사 다변화로 50%대 수준이다. 비중이 줄어든 이유는 전체적인 실적 성장 속에서 SK머티리얼즈 등 고객사 다변화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중장기 관점에선 포스코케미칼과 SK의 2차전지 생산 설비 확장 수혜를 보는 셈이다.

성장 가능성은 열처리솔루션의 기술력과 범용성에서 찾을 수 있다. 원준의 열처리솔루션은 배터리양극재, 음극재, 전고체전지, 리사이클링, 탄소섬유 등 다양하게 공정에 필수요소로 쓰인다. 특히 열처리 공정은 원재료를 열과 가스를 통해 화학반등을 시켜 활물질을 생성시키는 단계이며 활물질 생산성, 품질에 영향을 미친다.

원준의 열처리솔루션 주요 제품은 소성로다. 소성로는 고온의 열과 가스를 통해 원재료를 화학 반응으로 활물질로 만드는 열처리 설비다. 소성로는 RHK(Roller Hearth Kiln)와 PK(Pusher Kiln)으로 구분된다. RHK는 섭씨 800~1천200도의 온도에서 안정적인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주로 양극재 소성에 적용된다. PK는 최대 섭씨 2천400도의 온도에서 대량 생산이 가능한 특징을 지닌다. 주로 음극재의 열처리에 사용된다.

심원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원준은 2008년 설립과 함께 POSCO 협력업체로 등록됐다. 2014년 양극재 RHK 소성로 본격 공급을 시작으로 2차전지 레퍼런스를 구축했으며 2020년 독일 아이젠만 써멀 솔루션즈(Eisenmann Thermal Solutions)를 인수, 음극재 열처리 기술을 확보했다. 현재는 독일에서 생산 중이나 연내 이전이 마무리되면 이후 신규 수주분은 원가 절감과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

아이젠만 인수는 신사업 확대로도 확장된다. 원준은 초고온 열처리 역량을 기반으로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실리콘계 음극재와 첨단소재 열처리 설비에서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가시적인 수주 확장은 고객사의 증설 의지에서 비롯된다. 특히 포스코케미칼을 포함한 소재사들이 자체 증설, OEM과의 JV 등을 통해 투자를 이어가고 있어 원준의 열처리 장비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 수주 발표 시점은 고객사 투자 발표 이후 1년 내로 추정한다. 일반적으로 고객사의 설비 투자 발표가 이어지면, 원준의 수주 시점은 6개월에서 1년가량 소요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케이스로 주요 고객사인 포스코케미칼은 국내와 북미(GM 파트너십) 퀘백지역 증설을 진행 중이며 지난 2021년 12월과 2022년 5월에 각각 2천991억원, 3천512억원 상당 투자를 발표했다.

포스코케미칼의 작년 12월 국내 투자 관련 수주는 올해 6월 원준의 442억원 규모 포항 1단계 양극재 생산용 열처리 장비 공급 계약 등으로 연결됐다. 또한 5월 발표 건도 조만간 수주 공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작년말 발표된 711억원 규모의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 대상 음극재 열처리 장비와 EPC 턴치라인 계약도 올해 반영되기 시작했다.

또한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가 완성차 회사와 음극재와 생산을 위한 조인트벤처(JV)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어, 원준의 실적으로도 연결될 것으로 전망한다.

윤주호 엄브렐라리서치 대표는 “올해 4분기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대규모 수주가 기대된다”며 “최근 장비 원가가 올라가면서 전체수주 금액이 일부 올라가는 효과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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