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NH투자증권은 14일 코리안리에 대해 국내외 대형 자연재해로 인해 3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하드마켓과 공동재보험에 기반한 구조적 성장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며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300원을 유지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는 계절적으로 태풍 등 자연재해 빈도가 높아 재보험사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해왔다"며 "3분기에도 국내외 대형 자연재해 발생에 따른 손실 인식 불가피할 전망이며 최근 가파른 인플레이션 압력도 손실 증가 부담을 확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손해액 증가는 동사만의 이슈가 아닌 글로벌 공통적 이슈다. 지속되는 손실 누적으로 재보험 수요 확대된 상황"이라며 "요율 상승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해외 수재의 추가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장기적으로 손해율 안정화와 마진 개선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지속되는 금리 상승에 따라 공동재보험에 대한 관심이 확대될 것"이라며 "최근 보험사들이 자본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대안으로서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조적 성장을 긍정적으로 판단하며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별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2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 8월 수도권 폭우, 9월 태풍 힌남노 등에 따른 침수 관련 손실로 기업성, 자동차보험 실적 악화를 예상하나 실손 위험손해율 개선 등 장기 보험의 양호한 흐름은 긍정적"이라며 " 해외수재 합산비율은 프랑스 우박, 브라질 가뭄, 대서양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의 손실을 모두 반영한 보수적 가정을 적용했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관련 손실 감소는 긍정적이다. 3분기 높은 투자이익 기저효과에도 양호한 대체투자 수익 등으로 전년 수준의 실적이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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