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16일 대덕전자에 관해 하반기 수요 둔화 우려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1천원은 유지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대덕전자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동기대비 40.1% 증가한 3천582억원, 영업이익은 157.57% 늘어난 661억원으로 추정했다. 연간으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3천656억원, 2천375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보다 36.4%, 227.7% 증가한 실적이다.
한제윤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의 우려와 달리 하반기 디램용 기판은 서버향 수요를 필두로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서버향 디램 기판의 수요 강세를 전망하는 이유는, 타이트한 디램용 기판 수급 상황에서 인텔의 신규 서버용 CPU 출시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디램용 기판의 추가 공급 여력이 크지 않기 때문에 DDR5에 대비하기 위한 기판 수요는 견조할 것이란 게 한 연구원의 판단이다.
특히 대덕전자의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생산능력이 지속 확대돼 매출액의 가파른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3차 증설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램프업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추정된다"며 "따라서 시장 기대치보다 FC-BGA의 매출 성장이 가팔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대덕전자는 2분기 매출액 3천430억원, 영업이익 6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49%, 325.7% 증가한 수준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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