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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벽은 높았다' 한국, 1-5 완패…네이마르 'PK 멀티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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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전반 30분 환상 터닝슛…대표팀서 1년 만에 득점포 가동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삼바 축구'의 벽은 높았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세계 최강' 브라질을 넘지 못하고 패배를 맛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1-5로 패했다.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친선경기가 열렸다. 브라질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친선경기가 열렸다. 브라질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벤투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에 빛나는 브라질을 상대로 최정예 멤버를 가동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울버햄튼) 등 유럽파 공격수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2선에는 정우영(알사드), 황인범(서울), 백승호(전북)가 자리했다.

포백 라인은 홍철(대구), 권경원(감바 오사카), 김영권(울산), 이용(전북)으로 꾸려졌고 골문은 김승규(가시와)가 지켰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모인 브라질은 역시 강했다. 탄탄한 수비와 정교한 패스, 뛰어난 드리블 등 약점을 찾기 어려웠다.

한국은 전반 1분 만에 위기를 맞았다.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티아구 실바의 헤딩슛이 골문을 갈랐지만 주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며 실점을 피했다.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친선경기가 열렸다. 브라질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친선경기가 열렸다. 브라질 히샬리송이 선제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브라질의 공격에 고전하던 한국은 결국 전반 7분 선제골을 내줬다.

알렉스 산드루가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렸다. 프레드 발에 맞은 공이 옆으로 흘렀고 히샬리송이 방향을 바꾸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전반 12분 손흥민과 황인범의 연속 슈팅으로 브라질의 골문을 겨냥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공격 활로를 찾지 못하던 한국은 전반 31분 황의조의 득점으로 1-1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황의찬의 침투 패스를 받은 황의조는 수비수를 등진 상황에서도 밀리지 않으며 공을 사수했다. 그리고 오른발 터닝 슛으로 브라질의 골망을 흔들었다.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친선경기가 열렸다. 브라질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2일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전반 한국 황의조가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항의조는 지난해 6월 월드컵 지역 예선 투르크메니스탄과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이후 1년 만에 대표팀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하지만 기쁨은 길지 않았다. 이용이 산드루를 막는 과정에서 태클이 깊게 들어갔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네이마르가 키커로 나섰고 골키퍼 김승규를 완벽히 속이고 골문 구석을 노려 자신의 A매치 72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실바의 헤딩슛이 골대를 강타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1-2로 맞이한 후반전. 한국은 후반에도 잦은 실수를 범하는 등 집중력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의 추가 실점도 페널티킥, 네이마르의 발끝에서 나왔다.

산드루를 저지하던 김영권의 태클을 주심은 반칙으로 선언했고 한국은 두 번째 페널티킥을 내줬다. 그리고 후반 11분 네이마르가 침착하게 마무리해 A매치 득점을 73골로 늘렸다.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친선경기가 열렸다. 브라질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친선경기가 열렸다. 한국 황인범이 슛을 날리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한국은 후반 13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벤투 감독은 이용과 백승호를 대신해 김문환(전북),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25분에는 황의조를 불러들이고 나상호(서울)를 기용해 공격 템포를 올렸다.

그러나 기대한 득점은 한국이 아닌 다시 브라질이 가져갔다. 네이마르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들어온 필리페 쿠티뉴는 투입 1분 만인 후반 34분, 황인범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팀의 네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후반 36분 왼발 중거리슛으로 브라질의 골문을 겨냥했지만 골키퍼 손에 걸리고 말았다.

브라질은 후반 추가시간 가브리엘 제주스가 측면에서 드리블로 한국 수비진 사이를 돌파하며 왼발슛으로 득점을 기록해 5-1을 만들었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격차를 좁히기 위해 그라운드를 활발하게 누볐다. 하지만 굳게 닫힌 브라질의 골문을 열지 못하면서 A매치 4연전을 패배로 시작하게 됐다.

한국은 오는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서울월드컵경기장=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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