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임기 내 GTX-A·B·C 착공, D·E·F는 예타까지"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GTX 방향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원 국토부장관은 윤석열 정부 임기 내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B·C 노선의 착공을 개시하고, D·E·F 노선은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통과시키겠다고 23일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세종 어진동 한 식당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GTX 정책 방향을 예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택시장에서 입지의 희소가치를 분산시키기 위한 핵심이 바로 GTX"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B·C 노선은 윤석열 정부 임기내에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D·E·F 노선은 최적의 노선이 어디인지를 찾아내고 (윤석열정부 임기내) 예타 통과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TX 노선 선정과 이에 따른 민원과 잡음에 대해서 원 장관은 "GTX 노선에 따라 재산권의 지도가 달라지고 그에 따른 민원도 각오하고 있다"면서 "도시공학적으로 접근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GTX가 지나는 노선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선과 간선, 주거지가 연결되는 미래형모빌리티, 이동의 혁명과 연결지어 장기적인 시각에서 GTX사업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원 장관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 시절 GTX 건설현장을 방문해 GTX 확충 방안에 대해 강조한 바 있다.

지난달 21일에는 서울역과 삼성역을 연결하는 GTX-A 6공구 현장을 찾아 "GTX를 제대로 안전하게 개통시켜 경기·인천 시민들에게 서울로 '출퇴근 30분대' 꿈을 이뤄드리고 더 여유로운 아침, 가족과 함께 하는 넉넉한 저녁을 돌려드리겠다"며 "GTX를 확대해 수도권 내 주거입지 격차를 해소하고 주거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GTX는 지하 40m 밑 대심도에 건설된다. 최고 속도는 180㎞/h로, 지하철 표정 속도(역 정차시간을 포함하지 않은 속도)의 3배 수준이다. 현재 GTX A·B·C 노선이 건설 중이다.

GTX가 개통되면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까지(A노선) 기존 80분에서 26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정부는 예상한다. 인천 송도∼서울역(B노선)은 79분에서 30분, 양주 덕정에서 삼성(C노선)은 82분에서 27분으로 각각 단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