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숙종 기자] 윤석열 당선인이 28일 충남 천안을 찾아 대선 공약 중 하나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천안 연장 사업을 보고 받았다.
이날 브리핑은 이창규 충남도 기획조정실장과 박현진 천안역장, 이경열 천안시 교통정책과장이 맡았고, 현장엔 윤 당선인과 함께 국민의힘 김태흠 전 의원과 양승조 충남지사, 박상돈 천안시장 등이 자리했다.
먼저 이 실장은 GTX-C 노선 천안 연장 사업에 대한 추진 상황과 필요성, 기대효과 등을 설명하며 윤 당선인에게 성공적인 공약 완수를 건의했다.
이날 브리핑은 GTX 노선의 추진 상황과 필요성, 건의사항 등을 보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지만 윤 당선인은 브리핑을 경청하면서도 '경부선 철로를 이용해 천안까지 가는 것인지, 또 천안역이 구도심인지' 등 지역 생활 환경의 이해를 위한 질문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는 “경부선, 장항선이 복선화 돼 있기 때문에 아산까지 연장하면 아산 인구 35만에 더해 천안아산 100만 인구에 효과 있을 것”이라며 "천안역이 구도심 지역이기 때문에 역세권 개발도 함께 해주셔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창규 충남도 기획조정실장은 gtx 노선 필요성에 대해 "천안 관내 11개 대학에 재학 중인 수도권 학생이 7만명이며 천안 수도권 전철은 1회 평균 4만7천명이 이용하고 있다"며 "천안 역세권 내에 21개 개발 사업 진행 중"이라고 보고 했다.
이어 "천안까지 확장되면 수도권 과밀 해소 기대할 수 있다"며 "천안에서 청량리까지 기존 121분 소요되는데 GTX는 62분이면 가능해 천안 역세권 주변 도시개발 촉진 등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GTX-C노선 천안 연장 시 필요한 예산에 대한 건의사항도 전달했다.
이경열 천안시교통정책과장은 "역사 규모로 볼 때 총 사업비 700억 이상 필요해 사업비가 부족하다"며 "현재 재원 국비 292억원, 시비 188억원에서 국비를 200~300억원 더 확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비 증액시 타당성 조사 기간이 2년 정도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게 되면 사업 지연이 우려된다"며 "천안역은 이미 국가 기반시설인 만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GTX-C 노선 천안 연장 사업은 2011년 국토교통부의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뒤 2018년 예비타당성 통과, 2020년 국토부 기본계획 실시에 이어 지난해 6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의 추진 과정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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