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기업의 IT시스템 개발 및 유지보수 업무를 담당하던 SI(시스템통합) 기업들이 클라우드 기업으로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티센그룹은 이사회를 통해 클라우드 전문기업 '클로잇'을 공식 출범했다. 아이티센 그룹 계열사 쌍용정보통신의 클라우드 이노베이션(CI)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신설됐다. 클라우드 부문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문화된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고도화를 추구할 방침이다. 클로잇 대표는 아이티센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 박진국 부회장이 겸임한다.
클로잇은 쌍용정보통신의 공공 클라우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쌍용정보통신은 EBS,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클라우드 전환·구축 및 운영 사업을 맡았다. 회사는 클라우드 전환 및 구축사업 확대는 물론,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사업 강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 확대 등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아이티센 관계자는 "미래 성장 동력인 클라우드 사업을 집중 강화하기 위해 클라우드 전문기업 '클로잇'이 공식 출범했다"면서, "조만간 회사의 사업계획 및 포부를 공식적으로 밝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SDS는 올해 클라우드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IT 분야 사업을 강화한다. 구체적으로 ▲MSP 사업 경쟁력 강화 ▲클라우드 전문가 양성·확보 ▲자체 프라이빗 클라우드 고도화 등 사업에 집중한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부터 클라우드 전문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회사의 전반적인 체질을 바꾸고 있다"면서, "MSP사업을 확대해 내년 대외사업 매출 비중을 30%까지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클라우드 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지난해 말 기존 IT서비스 부문의 사업부들을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솔루션사업부 등 두 개로 통합했으며, 클라우드 기술 역량 확보를 위해 신설한 '클라우드 기술 허브'를 통해 올해 관련 전문가 4천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LG CNS는 지난해 클라우드 운영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더 뉴 MSP' 사업을 내놓았다. 클라우드엑스퍼 프로옵스를 출시하고, ▲고객 특화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조합 ▲클라우드향 신기술 지원 ▲AI·빅데이터 등 IT신기술 적용 ▲클라우드 보안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 등을 지원한다. 회사는 그동안 공공, 금융, 제조, 서비스 등 다양한 기업들의 업무 시스템을 직접 개발해 본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산업 특성에 따라 맞춤형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최근 LG CNS는 국내 최대 규모의 '용인 죽전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회사는 데이터센터 컨설팅부터 인프라 구축, 운영을 총괄한다. 데이터센터 구축을 완료한 후, 입주 고객에게 '더 뉴 MSP' 역량 기반으로 최적의 클라우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 C&C는 멀티 클라우드 플랫폼 '클라우드 제트(Cloud Z)'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산업별 특화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서비스를 내놓았다. 클라우드 제트에 글로벌 서비스 CDN 기업 클라우드플레어의 보안 CDN 플랫폼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디도스(DDoS) 공격은 물론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 엣지 생성 데이터 보안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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