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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업계, 2월 판매 판매량 반등…반도체 사태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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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사 합계 판매량 56만7211대…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완성차 업계가 지난 2월 판매량 반등에 성공했다. 반도체 부품 이슈 등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을 통해 공급 지연 영향을 최소화한 결과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차·쌍용차)의 지난달 글로벌 시장 판매량은 총 56만7천211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55만207대)보다 3.1% 증가한 실적이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서서히 완화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인천항 부두에서 글로벌 수출을 위해 선적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지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인천항 부두에서 글로벌 수출을 위해 선적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지엠]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국내 5만3천10대, 해외 25만1천603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0만4천613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7% 증가, 해외 판매는 1.3% 증가한 수치다.

기아는 올해 2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3만9천560대, 해외 18만1천592대 등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22만1천152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5.3% 증가, 해외는 4.5% 증가한 수치다.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 오미크론 확산까지 겹쳐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유연한 반도체 배분과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으로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지엠(GM)은 내수 2천446대, 수출 2만405대 등 총 2만2천851대를 판매했다. 이러한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5.8%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 완성차 5사 가운데 유일하게 역성장했다.

다만 지난달 초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의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전원 대비로는 77.0% 증가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내수 3천718대, 수출 7천795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56.8% 증가한 총 1만1천513대의 실적을 거뒀다.

특히 르노삼성차의 2월 수출은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 6천783대,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 1천945대, 트위지 67대 등 총 7천795대가 선적되며, 전년 동기 대비 126.3% 증가했다.

쌍용차는 지난 2월 내수 4천540대, 수출 2천542대를 포함 총 7천82대를 판매했다. 이러한 실적은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에도 불구하고 두 달 연속 7천대 이상을 판매하며 생산부품 조달 차질로 공장가동이 중단 됐던 전년 동월 대비 152.9% 증가한 수치다.

쌍용차는 "부품 수급 제약 상황에서도 공급지연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며 "반도체 등 부품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특별연장근로 등 총력 생산체제를 통해 적체 물량 해소에 전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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