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값진 연기를 마쳤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스타' 차준환(고려대)이 올림픽 피겨에서 뚜렷한 획 하나를 그었다.
차준환은 10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경기장(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3.59점, 예술점수(PCS) 90.28점, 감점 1점으로 총점 182.87점을 받았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점수 99.51점을 합쳐 최종 총점 282.38점으로 참가 선수 중 5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332.60점을 기록한 네이선 첸(미국)이 차지했다.
가기야마 유마(310.05점), 우노 쇼마(293.00점)가 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첸과 함께 우승 후보로 꼽힌 하뉴 유즈루(이상 일본, 283.21점)는 차준환에 앞선 4위가 됐다.
차준환은 이로써 김연아 이후 올림픽 피겨에서 5위 이내에 이름을 올린 두 번째 선수가 됐다. 김연아는 2010 밴쿠버대회에서 금메달, 2014 소치대회에서 은메달을 각각 따냈다.
차준환은 4년 전 2018 평창대회에서 15위에 올랐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10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렸다. 또한 지난달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최 피겨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본인이 작성한 한국 남자 싱글 공인 최고점(273.22점)도 이번에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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