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SK에너지의 탄소중립(Net Zero)을 위한 노력이 환경부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SK에너지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중온 아스팔트 콘크리트 혼합물(아스콘) 생산을 통한 연료 및 온실가스 저감 방안'이 환경부 외부사업 방법론으로 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외부사업은 배출권거래제 할당대상업체가 아닌 업체 외부에서 실행하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이다. 외부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환경부의 승인을 받은 방법론에 의거해 사업계획을 신청하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
방법론은 온실가스 배출 시설 및 활동 등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흡수·제거하는 물량을 계산하고 모니터링을 하기 위해 적용하는 기준·절차 등을 종합한 가이드다. 환경부가 등록한 방법론에 적합한 외부사업이 없을 경우 회사가 직접 방법론을 개발하기도 한다.
이번에 환경부에서 승인받은 중온 아스콘 관련 외부사업 방법론은 SK에너지가 직접 개발한 방법론으로, 지난 2020년 9월 중온 아스콘에 투입되는 SK에너지의 중온 아스팔트는 국토부 건설 신기술로도 인증받은 바 있다.
중온 아스콘은 일반 아스콘 대비 약 30도(℃) 낮은 125~135도에서 생산 및 시공이 가능해 연료 투입량 및 전력 사용량을 약 70%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아스콘 제조사들이 SK에너지 중온 아스팔트를 사용하면 생산·시공하는 과정에서 연료·전력 비용 감소 및 생산 과정에서 톤당 약 6~7kg의 이산화탄소도 감축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또한 저온 포장시공으로 도로 공사기간이 단축돼 교통 정체 등에 따른 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
SK에너지와 아스콘사들은 중온 아스콘 생산·시공을 확대해 획기적인 탄소 감축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사회적 가치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상구 SK에너지 R&S CIC 전략·운영본부장은 "이번에 환경부 외부사업 방법론 승인으로 국내 중온 아스콘·도로포 장 산업 활성화 및 관련 산업 탄소중립 추진 가속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당사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저탄소·탈탄소 관련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장하는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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