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SK이노베이션 석유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가 친환경 아스팔트 판매 확대에 나선다. 특히 오는 2030년까지 도료용 아스팔트를 100% 친환경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SK에너지는 현재 국내 도로용 아스팔트 판매량의 30% 이상을 친환경 제품으로 전환·판매하고 있으며, 향후 2030년 이내에 100% 전량을 친환경 제품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SK에너지는 환경에 대한 전 세계적인 이슈와 관심이 지속되는 것을 고려해 아스팔트의 전문(Specialty)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친환경 제품화’라는 전략 방향을 수립, 지난 2015년부터 다양한 제품을 연구·개발 중이다.
또한 최근에는 SK이노베이션의 '넷제로(Net-Zero)' 정책을 적극 실천하고자 아스팔트 전제품을 친환경 제품으로 전환하기 위한 속도를 내고 있다.
SK에너지가 생산·판매하는 친환경 아스팔트는 ▲프리미엄 아스팔트 ▲폴리머 개질 아스팔트(PMA) ▲재생 전용 아스팔트(Recycle Asphalt) 등 세 가지 제품으로 구성된다.
먼저 프리미엄 아스팔트는 일반 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보다 약 30℃ 낮은 온도에서 생산·시공이 가능하다. 이에 대기오염 물질과 유해물질 배출량이 저감 되는 동시에 포트홀(도로 표면 일부가 부서지거나 내려앉아 냄비(pot)처럼 구멍이 파인 곳) 발생도 줄일 수 있다.
또한 PMA라고 불리는 폴리머 개질 아스팔트는 일반 아스팔트 도로보다 2배가량 오래 사용할 수 있으며, 배수성과 저소음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재생 전용 아스팔트는 별도 첨가제 없이 폐아스콘을 재생시키고 재생 첨가제 동시 투입 시에는 더 많은 양의 순환골재를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폐아스콘을 매립·처리하기 위해 들어가는 환경 비용을 줄이고, 선진국 대비 낮은 수준인 국내 도로의 재활용률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에너지는 친환경 아스팔트 생산·판매를 통해 운전자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도로 사용 편익을 제공하는 동시에 아스콘을 생산하는 고객사들의 생산 환경 개선을 통해 민원 등 페인 포인트(Pain Point) 해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성준 SK에너지 아스팔트(AP)·벙커링 사업부장은 "앞으로 친환경 아스팔트 시장 확대와 다양한 친환경 제품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SK이노베이션의 넷 제로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 국민이 안심하고 달릴 수 있는 친환경 도로 환경을 만들고, 도로 산업의 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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