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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클라우드…보안‧혁신 둘 다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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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는 시대적 흐름이지만…선별적 데이터 관리 선호

[아이뉴스24 김혜경 기자] 각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클라우드 전환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최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Hybrid Cloud)'가 시장 트렌드로 떠오른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은 보안과 혁신 두 가지를 동시에 잡고자 하는 기업들의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오프프레미스는 별도 인프라 구축없이 인터넷을 통해 서버를 클라우드에 연결하는 방식이다. [사진=픽사베이]
오프프레미스는 별도 인프라 구축없이 인터넷을 통해 서버를 클라우드에 연결하는 방식이다. [사진=픽사베이]

31일 IT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레드햇(Redhat)이 관련업계 13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30%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기업의 주요 클라우드 전략이라고 답했다. 하이브리드와 멀티(Multi) 클라우드 전략은 전년 대비 늘었지만 퍼블릭(Public)과 프라이빗(Private) 클라우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데라(Cloudera) 조사에서도 국내 IT업계의 의사결정권자 중 52%는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로의 전환이 18개월 내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세계 평균(36%)과 비교했을 때 높은 수치다. 92%는 하이브리드와 멀티 클라우드, 온프레미스(On-premise) 상에서 데이터를 활용하는 일이 가치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데이터 저장방식은 온프레미스와 오프프레미스(Off-premise)로 나뉜다. 온프레미스는 데이터를 회사 전산실 서버에 저장‧관리하며 클라우드 기술이 나오기 전 대부분 기업들이 이용하던 방식이다. 보안에 민감할 회사일수록 선호하며, 초기에 인프라 구축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

반면 오프프레미스는 별도 인프라없이 인터넷을 통해 서버를 클라우드에 연결하는 방식이다. 여기저기를 떠다니는 '구름' 같다고 해서 클라우드라고 불리며 가상의 공간에서 정보를 불러내 이용하고 저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클라우드 사업자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불특정 다수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클라우드의 한 유형이다. 외부 퍼블릭 클라우드와 자체 인프라를 활용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혹은 전통 방식의 데이터센터를 연계한 방식이다. 중요 데이터는 온프레미스에 저장하고 나머지는 외부 클라우드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경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최근 하이브리드 방식은 대세로 떠올랐다. 전 세계 클라우드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신기술 공개행사인 'AWS 리인벤트(AWS re:Invent) 2021'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AI와 머신러닝,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공개한 바 있다.

왜 대다수 기업들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선호할까. 기업 입장에서 하이브리드 전략은 위험 분산과 보안 강화, 혁신 극대화 등의 이점이 있다는 분석이다. 클라우드 도입은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지만 모든 정보를 외부에 맡길 수는 없다는 것.

클라우데라 관계자는 "현재 기업들은 민감한 데이터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옮기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며 "서로 다른 클라우드에서 보안과 거버넌스를 갖춘 아키텍처를 구현해야 하는 동시에 이질적인 데이터를 통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환경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관계자는 "민감한 정보들은 내 집 안방에서 관리하고 싶은 심리"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종류의 클라우드를 혼합해서 사용할 경우 비용 문제와 관리를 위한 별도 내부 정책이 필요하다"며 "향후 MSP(Management Service Provider) 기업의 필요성도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혜경 기자(hkmind90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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