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금리 급등 신호에 힘입은 증시 조정 압력을 받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이틀째 상승하자 기술주 중심의 조정이 이어졌고 원달러 환율이 1천200원에 육박하자 코스피지수도 약보합권에서 횡보 중이다. 다만 반도체 업황의 긍정적인 전망과 현대차 등 자동차 업종의 선전에 힘입어 시총 상위주들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7.56포인트(0.59%) 내린 2971.68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천196억원, 904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며 기관이 2천16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전기전자 중심의 순매수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개인의 의약품, 서비스업 매수 집중도 눈에 띈다. 순매도 주체인 기관은 전기전자와 서비스업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논란이 유입된 기술주 중심의 매도와 원달러 환율 급등이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다만 WHO가 오미크론의 가벼운 증상 우세 분석과 공급망 우려 완화가 우호적인 이슈”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을 예상한 가운데, 실적 개선 기대가 높은 종목군과 공급망 우려 완화 기대 종목군 중심으로 견보함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4.69포인트(1.44%) 내린 1016.97을 나타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코프로비엠, 펄어비스, 엘앤에프,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셀트리온제약, 천보, 씨젠 등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어 지수 낙폭을 키우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보면 현재 시각 개인이 1천381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51억원, 395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업종별로 개인투자자들이 IT하드웨어, IT소프트웨어, 반도체, IT부품, 디지털콘텐츠, 소프트웨어에 매기를 집중하고 있으며 해당 업종의 외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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