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거침없는 질주다.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가 연승을 9경기째로 늘렸다.
도로공사는 23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1-25 24-26 25-14 25-22 16-1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도로공사는 9연승으로 내달렸고 13승 4패(승점37)로 2위를 지켰다.
IBK기업은행은 3승 14패가 되면서 6위에 머물렀으나 오랜만에 승점 하나를 더해 승점9가 됐다. 도로공사는 '주포' 켈시가 두팀 합쳐 최다인 38점을, 전세얀이 16점을 각각 올리며 역전승 주역이 됐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이 32점, 표승주와 김주향이 각각 17, 16점을 올렸으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IBK기업은행은 기세를 올렸다. 1세트 초반 도로공사에 1~2점 차로 끌려갔으나 김수지의 이동 공격과 표승주가 상대 공격을 가로막아 8-7로 역전했다.
IBK기업은행은 이후 표승주와 김주향이 시도한 퀵오픈이 점수로 연결돼 12-9까지 달아났고 막판까지 리드를 잘 지키며 해당 세트를 가져갔다. 표승주와 김희진은 1세트에서 각각 7, 6점을 올리며 제몫을 했다.
산타나(푸에르토리코)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교체로 투입됐지만 중요한 고비에서 활약했다. 그는 1세트 후반 IBK기업은행이 달아나는 귀중한 점수를 뽑는 공격에 성공했다.
2세트는 접전이 펼쳐졌다. IBK기업은행이 앞서가면 도로공사가 바로 따라붙었고 듀스에서 승부가 갈렸다. 24-24 상황에서 김희진이 후위 공격에 성공해 IBK기업은행은 25-24로 세트 포인트를 앞뒀다.
도로공사는 켈시가 다시 듀스를 만들기 위해 후위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공은 라인을 벗어났고 IBK기업은행이 다시 세트를 따냈다.
도로공사는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3세트 초반부터 점수를 벌렸다. 켈시, 전새얀, 배유나가 힘을 냈고 16-6까지 달아나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도로공사는 4세트 초반 배유나의 블로킹에 이어 전새얀의 오픈 공격으로 7-4까지 앞섰다. IBK기업은행도 반격에 나섰고 김수지의 서브 에이스와 표승주의 공격으로 8-8로 따라붙었다. 이후 2세트와 마찬가지로 서로 점수를 주고받았다.
도로공사는 세트 후반 켈시의 오픈 공격과 배유나의 서브 에이스, 전세얀이 연속 득점을 묶어 22-19로 치고 나갔다. IBK기업은행은 22-23으로 다시 쫓아왔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켈시의 후위 공격에 이은 상대 공격 범실로 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도 치열했다. 세트 중반까지 6-9로 끌려가던 IBK기업은행은 표승주와 김희진 공격으로 10-10을 만들었다. 2세트에서 이어 다시 한 번 듀스 승부가 진행됐고 이번에는 도로공사가 웃었다.
14-14에서 켈시의 오픈 공격으로 15-14로 리드를 잡았고 이어 상대 범실로 승리를 확정하는 마지막 점수를 냈다.
/화성=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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