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녀배구 올림픽 출전 방식이 변경된다. 대한배구협회(이하 배구협회)는 지난 13일 국제배구연맹(FIVB)이 정한 새로운 올림픽 출전 방식을 알렸다.
내년(2022년) 2월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에서 승인될 경우 2024 파리대회부터 적용된다. 종전 방식과 견줘 가장 큰 변화는 대륙별 최종예선전이 열리지 않는다.
FIVB가 개정한 올림픽 출전 방식에 따르면 2024년 올림픽 개최국 프랑스를 비롯해 2023년 열리는 올림픽예선전을 통해 모두 6팀이 결정된다.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지난 8월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4강까지 진출했다. 김연경이 떠난 여자대표팀은 2024 파리대회 준비에 들어가야한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f11151fbcc82c.jpg)
이후 FIVB 세계랭킹에 따라 나머지 5팀에게 출전권이 주어진다. 2024 파리대회에 나서는 팀 숫자는 변함 없다. 앞선 올림픽과 같은 12팀이다.
2024 올림픽예선전은 2023년 9~10월 사이에 3개국에서 치러지고 모두 8팀이 참가해 경기를 치른다. 3개조 상위 2팀씩 모두 6팀이 올림픽 본선에 나간다.
올림픽 예선전 진출팀은 FIVB 랭킹에 따라 결정된다. 남자의 경우 2022년 9월 12일, 여자는 같은해 10월 17일을 각각 기준으로 21위 안에 든 팀이 참가할 수 있다.
또한 예선전 개최국은 2021년 기준 FIVB 랭킹 24위 안에 포함된 팀 중에서 선정된다. 개최국 프랑스와 올림픽 예선전에서 본선 티켓을 딴 6개팀을 제외한 나머지 5개팀은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종료 후 FIVB 랭킹에 따라 상위 5개팀에게 올림픽행 티켓이 주어진다.
올림픽 예선전에서 출전권을 딴 국가가 한 팀도 없는 대륙에게는 해당 대륙에서 FIVB 랭킹이 가장 높은 팀에게 출전권을 우선 배정한다. 배구협회는 "올림픽에 모든 대륙팀의 참가를 보장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지난 8월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4강까지 진출했다. 김연경이 떠난 여자대표팀은 2024 파리대회 준비에 들어가야한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bb6308efa40d3.jpg)
이에 따라 그동안 올림픽 본선행을 위한 마지막 기회가 됐던 대륙예선전(한국의 경우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은 더이상 열리지 않는다. 배구협회는 "남녀대표팀 모두 올림픽 출전의 길이 더 험난해졌다"면서 "FIVB가 방식을 바꾼 이유는 FIVB 주최 대회의 격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VNL과 월드컵 등 FIVB 주최 국제대회에 상위 랭킹 팀들이 최상의 전력으로 참가하지 않아 이에 대한 지적이 계속 있었다. 배구협회는 "남녀대표팀 모두 FIVB 랭킹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여자대표팀의 경우 도쿄올림픽 이후 FIVB 랭킹14위에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세대교체로 인한 전력 약화가 예상된다.
2022 VNL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랭킹 포인트를 쌓아 2023년 올림픽 예선전에 참가해 출전권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가 됐다. 올림픽 예선전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에는 2024 VNL에서 랭킹포인트를 추가해 나머지 5팀에게 주어지는 티켓을 가져와야 한다. FIVB 랭킹 관리를 위해서는 대륙별 대회로 분류되는 2023 아시아선수권대회도 중요해졌다.
남자대표팀은 상황이 좋지 않다. 2021년 기준 34위인 한국은 2022년 9월 12일까지 FIVB 랭킹을 21위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올림픽 예선전에 참가할 수 없다.

여자와 달리 남자의 경우 2022 VNL에 나서지 못한다. FIVB 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는 유일한 기회는 현재 FIVB 챌린저컵에서 우승을 차지해 VNL에 복귀하는 길 뿐이다.
VNL에 복귀한 뒤 2023, 2024 대회 그리고 2023 아시아선수권에서 FIVB 랭킹 포인트를 무조건 많이 쌓아야한다. 배구협회는 대표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운영 방안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FIVB 랭킹 관리를 위해서라도 남녀대표팀 모두 최상의 전력을 구성해 대회에 참가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대표팀에 선발되는 선수 거의 대부분은 V리그에서 나온다.
V리그를 주관하고 있는 한국배구연맹(KOVO)과 협업이 앞으로 더 중요해졌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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