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무단 이탈'로 물의를 빚은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 조송화에 대한 상벌위원회(상벌위)가 연기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일 예정됐던 조송화의 상벌위 일정을 선수 변호인 측 요청으로 10일로 연기했다"고 1일 밝혔다.
연맹에 따르면 조송화 변호인측은 "조송화가 상벌위에 성실하게 임하기 위해 의견 진술 및 소명자료 제출을 준비하고 있으나, 연맹이 통지한 상벌위 개최일과 소명자료 제출 기한이 통지일로부터 이틀에 불과해 선수가 적절하고 충분한 의견 진술 및 소명의 기회를 보장받기에 지나치게 급박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상벌위 개최일 및 소명기한 연장을 요청했다.
이를 검토한 상벌위는 징계 당사자의 방어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필요성을 인정해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앞서 조송화는 지난 13일 훈련 도중 팀을 이탈했다. 이후 구단의 설득으로 16일 페퍼저축은행전에 돌아온 그는 경기를 마치고 다시 팀을 떠났다.
IBK기업은행은 KOVO에 조송화에 대한 임의해지를 요청했지만 서류 미비로 반려됐다.
조송화는 다시 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지만 구단은 함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기업은행은 선수 계약서 26조 2항 '당사자는 본 계약에 관한 분쟁에 관하여 연맹 제 규정에 따라 상벌위원회에 결정을 신청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KOVO에 상벌위를 요청했다.
IBK기업은행은 상벌위 결과에 따라 추후 조처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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