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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낯선 무대 김태형 두산 감독 "부담 없이 치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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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지난 2015시즌 팀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부임 첫 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에도 '가을야구'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김 감독은 2019년에도 다시 한 번 정상에 올랐다. 또한 2015년부터 지난해(2020년)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올해에도 두산과 김 감독에겐 익숙한 가을야구다. 그런데 출발선이 예년과 견줘 이번에는 다르다. 두산은 정규리그에서 4위를 차지했고 김 감독은 부임 후 처음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가을야구를 시작하게 됐다.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이 진행됐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이 진행됐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1일 잠실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두산이 이날 이기면 LG 트윈스가 기다리고 있는 준플레이오프(3전 2승제)로 올라간다.

그러나 키움이 승리한다면 2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이 열린다. 김 감독은 1차전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첫 와일드카드 결정전이라고 해서 다를 걸 없다"며 "정규리그에서 쉽지 않은 상황을 거치고 여기까지 왔다. 한 경기 한 경기 잘 치러야할 따름"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는 베테랑인 김재호와 오재원(이상 내야수)이 제외됐다. 김 감독은 "현재 팀 상황에서 가장 최상의 라인업을 구상했다"며 "(김)재호나 (오)재원이 모두 오늘 선발로 뛰지 않지만 덕아웃에서 후배들을 위해 힘을 실어줄 거라고 본다"고 신뢰를 보냈다.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서 포수 3명(박세혁, 최용제, 장승현)을 등록했다. 김 감독은 "일단 (박)세혁이가 먼저 마스크를 쓰고 (최)용제는 대타감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경기 상황에 따라 기용할 생각인데 (장)승현이는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투수)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서다. 이런 이유로 이날 곽빈이 선발 등판한다.

두산 베어스 곽빈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두산 베어스 곽빈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김 감독은 곽빈에 대해 "당연히 부담스럽겠지만 앞선 정규리그 경기에서 잘 던졌다"며 "팀내에서 막내이니 밑져야 본전이라고 생각하고 던지면 괜찮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곽빈은 지난달(10월) 28일 열린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와일드카드 마운드 운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순리대로 가려고 한다"며 "일단 곽빈이 잘 던져야한다. 만약 내일(2일)까지 시리즈가 간다면 김민규가 선발 등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잠실=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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